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之敎] 다시보기
아주 오래전에요.. 맹자의 어머니의 이야기에 관한 내용이 책에 소개됩니다. 전한(前漢) 말의 학자 유향(劉向)이 지은 《열녀전(列女傳)》에서죠. 당시 한나라 황후였던 조비연(趙飛燕)의 횡포와 음란함이 도를 넘어 소문이 흉흉하고 민심이 동요하자 귀감이 되는 여인의 이야기를 모아 열녀전을 편찬하게 된 것이라고 전합니다. 여인의 유형을 모의전(母儀傳), 현명전(賢明傳), 인지전(仁智傳), 정순전(貞順傳), 절의전(節義傳), 변통전(辯通傳), 얼폐전(孽嬖傳)의 7항목으로 나누어, 각 항목마다 1권씩 구성하였고 각 항목에는 여인 이야기 15명 가량을 수록하였습니다. 유명한 현모, 양처, 열녀, 투부(妬婦)의 이야기를 거의 망라하여 총 104명의 열녀전을 수록하였는데 이후 20여 명의 이야기가 추가되어 124명이 수록되었습니다.
맹자(孟子)는 이름이 가(軻)로, 공자가 태어난 곡부(曲阜)에서 멀지 않은 산둥성 추현(鄒縣) 출신입니다. 다만, 어려서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으므로 어머니 손에서 교육을 받고 자랐죠. 그리 환경이 좋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의 어머니는 현명한 사람으로 아들 교육에 남달리 관심이 많아 단기지교(斷機之敎)의 일화를 남긴 분입니다. 맹자가 어머니와 처음 살았던 곳은 공동묘지 근처였습니다. 놀 만한 벗이 없던 맹자는 늘 보던 것을 따라 곡(哭)을 하는 등 장례지내는 놀이를 하며 놀았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맹자의 어머니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사를 했는데, 하필 시장 근처였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맹자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들의 흉내를 내면서 노는 것이었습니다. 맹자의 어머니는 이곳도 아이와 함께 살 곳이 아니구나 하여 이번에는 서당 근처로 이사를 하였다. 그랬더니 맹자가 제사 때 쓰는 기구를 늘어놓고 절하는 법이며 나아가고 물러나는 법 등 예법에 관한 놀이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맹자 어머니는 이곳이야말로 아들과 함께 살 만한 곳이구나 하고 마침내 그곳에 머물러 살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노력으로 맹자는 유가(儒家)의 뛰어난 학자가 되어 아성(亞聖)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맹자 어머니는 고금에 현모양처(賢母良妻)의 으뜸으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자녀교육에 있어서 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러면, 맹자의 어머니가 이사한 횟수는 몇 회일까요? 별 이상한 질문이 다 있다고 할 것입니다. "제목이 삼천지교 즉 3번이사 했잖아요" 날카롭게 쏘아 붙이며 대답하던 제 아내가 생각납니다만, 이사는 2번입니다. 이 방송을 다시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처음 살았던 곳이 공동묘지 근처였습니다. 남편도 없이 아이를 키우는, 그야말로 정말 힘든 살림이었음이 분명합니다.
몇해 전 개그맨 이상운이 TV에서 기러기생활 6년에 통장잔고가 4,600원이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예나지금이나, 이사가 힘든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게다가 8월엔, 명문대에 진학하던, 커뮤니티칼리쥐에 진학하던, 기러기가족들은 또 새로운 이사에 직면할 것입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던, 자녀의 대학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던 말입니다. 다만, 명심하셔야 할 것은, 맹자의 어머니는 아들의 행동을 늘 관찰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놀이형태의 독특한 학습방법을 스스로 창안하여 공부하는 아들의 행동을 보면서, 아니다 싶으니까 바로 조치를 취한 겁니다. 시장근처에서, 서당근처로 이사간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자식이 다 알아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녀를 오늘부터 잘 관찰하시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셔야만 원하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고정민 Jung Min Koh)
-현 커리어코칭 (법정/의료통영사 등) EG GLOBAL 대표
-현 캘리포니아, 네바다 주 공인법무사 / 통번역사
-현 ATI 의료경영대학 교수 ( ATI, edu)
-전 미국무부 한국전문가
-저서: 16년 장기 베스트 셀러
베이직 영작문 1,2,3,4
한국유명예술, 정치인 자서전 대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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