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gap) 이어(year)는 무엇인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큰딸 말리아 오바마(18)가 과연 어느 대학에 들어갈지를 두고 세계 언론들이 큰 관심을 보였는데, 하버드를 선택했죠. 게다가 관심의 촛점은 갭 이어로 또 넘어갑니다.. 고교 졸업생인 말리아가 당장 올 9월 하버드에 입학하는 게 아니라 갭 이어를 갖고 1년 뒤인 내년 9월 하버드에서 학업을 시작한다고 밝혔기 때문이죠.
갭 이어는 통상 고등학교 졸업생이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여행을 하거나 봉사활동•인턴 등 사회 경험을 쌓으며 진로 체험도 하는 기간을 말합니다. 입학은 보장하되 등록 시기를 1 년뒤로 유예해준다는 점에서 휴학과 구별되죠. 대학이 입학생에게 허락하는 갭 이어 기간은 통상 1년이지만, 2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미국 대학이 갭 이어를 도입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하버드가 2000년 초반부터 갭 이어를 권장하기 시작했고 프린스턴이나 매사추세츠공대(MIT)는 몇 년 안 됐다. 갭 이어를 시행하는 대학은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수십 개뿐입니다. 그렇다 보니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 고교 졸업생 중 갭 이어를 택한 학생은 약 3만3000명에 불과한데, 미 전체 고교 졸업생의 1%도 안 되는 숫자입니다.
사실 갭 이어의 원조는 영국이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말리아보다 훨씬 앞서 갭 이어를 경험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2000년 영국 명문 이튼스쿨을 졸업한 뒤 1년간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2001년 세인트 앤드루 대학에 입학했죠. 영연방 국가인 중미 벨리즈에서 군사훈련을 받았고 칠레에 가선 영어 선생님으로 교육 봉사활동을 했고. 당시 왕자 신분으로 스스럼없이 일반인과 어울리는 윌리엄의 모습에 전 세계가 친근감을 느꼈고, 하버드가 윌리엄을 보고 갭 이어에 주목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미국갭협회(American Gap Association)에 따르면 영국에서 갭 이어를 갖는 고교 졸업생은 연간 20만~30만 명으로 미국의 10배 수준입니다. 아일랜드•호주•뉴질랜드도 영국 영향으로 갭 이어를 시행 중이고, 말리아의 꿈이 영화감독인 점을 들어 할리우드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해외 여행을 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말리아 덕분에 갭 이어가 미국에서 트렌드가 될 거란 시각도 있고, 갭 이어가 학업 성취도 향상에 기여한다는 보도도 쏟아졌고, 하버드는 홈페이지에서 갭 이어 권장에 대해 “이르면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입학 때까지 공부에만 몰두하는 게 요즘 학생들의 현실”이라며 “한발 물러나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탐색하고 삶의 목표에 대한 시각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교육전문가 고정민교수였습니다.
고정민 Jung Min Koh)
-현 커리어코칭 (법정/의료통영사 등) EG GLOBAL 대표
-현 캘리포니아, 네바다 주 공인법무사 / 통번역사
-현 ATI 의료경영대학 교수 ( ATI, edu)
-전 미국무부 한국전문가
-저서: 16년 장기 베스트 셀러
베이직 영작문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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