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해 먹지 말자
이 세상 누구에게도 생일은 있다. 그리고 생일은 해마다 잊지 않고 꼬박꼬박 찾아온다. 세상에 태어난 날을 기억하려고 당사자는 물론이고 가족들과 친구들이 그 날을 축하해 준다. 미역국을 먹는 것은 기본이고 음식을 차리고 생일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생일 축하합니다”를 노래하는 것은 상례에 속한다. 있는 사람은 호화판으로 생일파티를 열 것이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도 이 날만은 별식으로 자장면이라도 시켜 먹을 것이다.
필자는 여기에서 반론을 제기한다. 이제부터는 생일을 차려먹지 말자고 감히 제안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생일날의 행태를 더 이상 답습하지 말자는 말이다. 세상은 바뀌는데 우리의 의식이 제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우주의 진화에 발 맞춰 우리의 생각도 변화하고 진보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선, 생일에 미역국을 먹지 말자. 그래도 미역국을 끓인다면 먹을 사람은 따로 있다. 우리를 낳아준 어머님이다. 아기를 낳느라고 고생한 사람이 먹어야 이치에 맞다. 모름지기 세상일에는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아기를 낳을 때의 산통이다. 특히 남자들에게 그렇다. 그 고통이 얼마나 지독한지 머리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다.
둘째, 해마다 찾아오는 생일을 조상을 기리는 날로 삼았으면 좋겠다. 부모가 있어서 우리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효도를 해야 함은 물론이다. 부모의 부모는 돌아가셨다면 정성으로 제사를 모시고 살아계시면 착실히 봉양해야 할 것이다. 돌아가신 조상이든 산 조상이든 조상 잘 모셔서 잘못된 사람은 결코 없으며 이것은 종교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셋째, 크든 작든 생일 행사에 드는 비용을 사회에 기부했으면 좋겠다. 그게 아니면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듯싶다. 아니면 생일에 헌혈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찾아보면 복전을 지을 일이야 너무나 많다. 어떤 식으로든 세상에 태어난 기쁨을 여러 이웃과 나눈다면 의미도 있을뿐더러 무엇보다 내 자신이 자랑스러울 것이다.
세상 누구든 태어나면서부터 사주팔자에 따른 부정을 가지고 있는데 인생을 살면서 줄어들 수도 있고 늘어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본인이 할 탓이다. 어찌하든 업보를 닦아야 하겠는데 방법이 문제이다. 심산유곡에 머물면서 참선수행을 할 팔자도 못되는 보통 사람들은 어찌 하겠는가. 필자의 제안은 일종의 생활선(生活禪)이다.
이렇게 한해 두해 생일을 해 먹지 않고 조상을 공경하면서 또한 세상을 위하여 선업을 쌓아간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전생 빚을 갚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래도 안 된다면 살풀이를 할 수 밖에 없다. 살(殺)이란 각종 부정과 액을 의미한다. 살풀이를 한다고 대번에 모든 액운액살이 소멸되지는 않는다. 성심껏 삼년정도는 풀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문의) 347-732-9232
김동윤 역학 전문가
●부산출생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미주세계일보><워싱턴중앙일보>
●<뉴욕중앙일보>에 '김동윤의 역학' 고정칼럼 연재
●도서출판 윤성 대표
●현재 운수 좋은 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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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jaemaki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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