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학 입학금 부족분을 마련치 못하고 있는 한 한인학생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이윤구 한인회장 등 한인회 관계자와 허선구 세탁협회 자문위원 등 주위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
쥴리 윤(18·사진)양은 새크라멘토 지역의 명문인 미라로마 고등학교 재학기간 동안 평균 GPA 4.45의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재원이다.
윤 양은 학업 외에도 그간 조교, 카운셀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특히 밝은 성격과 매사에 긍적적인 사고로 주변에 친구도 많다.
하지만 윤양에게는 5세되던 해 어머니를 위암으로 잃은 아픔이 있다.
이번에 합격한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전공을 결정하게 된 계기도 어머니 때문이었다.
“길거리에 죽어있는 동물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갖는 등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늘 생각이 많은 아이였어요.”
아버지 윤동수 씨는 아내가 없는 가정에서 늘 융화역할을 했던 딸이 대학에 합격한 것이 대견하지만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운 표정만 지었다.
“대학측에서 그랜트와 장학금 등을 주기로해 학비 대부분은 해결이 됐는데 아직도 수천달러가 부족하지만 일단은 학교로 보냈어요.”
윤양은 학비보조를 위해 해군 ROTC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병원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Work Study 프로그램도 신청, 며칠 전 합격 통보를 받은 상태로 앞으로 무의촌 봉사 등 학업과 일을 병행하게 된다.
학교가 결정되면서 평소 관심이 많았던 여성인권단체 NGO에도 가입했다.
윤양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학기에 맞춰 21일 새크라멘토를 떠났다.
▶문의: (916)368-7762
홍상호 기자
자세한 내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