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주년 3.1절 경축 기념식
뉴욕한인회는 3월 1일 오전11시 뉴욕한인회관 6층강당에서 경축 기념식을 열었다.올해로 92주년을 맞는 3.1절 경축 기념식이 뉴욕한인회, 주뉴욕총영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그리고 대뉴욕지구 광복회의 공동주최로 뉴욕한인회관 6층 강당에서 성대하게 치뤄졌다. 이 날 기념식에는 하용화 뉴욕한인회장, 김영목 주 뉴욕 대한민국 총영사, 김준택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수석부회장, 이민영 대뉴욕지구 광복회장을 비롯한 9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사진)제92주년 3.1절 경축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뉴욕한인회 제공
제92주년 3.1절 경축 기념사
존경하는 동포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제92주년 3.1절을 진심으로 경축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초개같이 버리신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생각할 때 숙연함을 느낍니다. 오늘 우리는 순국 선열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우리의 나갈 바를 다짐해야 합니다. 우리는 애국선열들 덕분에 이 세상 어느 민족보다 강하고 위대한 역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열아홉의 어린 나이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다 일제의 총칼에 잔혹한 죽임을 당한 유관순 열사. 순결한 자주 독립의 의지를 낭독한 민족대표 33인. 그리고 피 토하는 함성으로 독립만세를 외치며 들불처럼 일어선 이름없는 민중들…
우리는 이렇듯 애국선열들의 헌신으로 마침내 조국 광복을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하신 순국선열들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 그리고 피 맺힌 절규를 결코 헛되게 해서는 안 되는 영원한 책무를 지고 있습니다. 선열께서 나라 잃은 절망과 좌절의 세기를 뛰어넘어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섰듯이 우리도 미국 땅에서 번영과 발전을 이루며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다음세대들이 정체성을 갖고 미국사회로 진출하여 한인 커뮤니티, 나아가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는 미국사회가 우리 동포사회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3일 미국 정재계 인사들은 우리 한인사회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커뮤니티로 타 인종사회의 발전모델로 평가했습니다. 뉴욕 일원 주류 정치인들은 어김없이 한인단체를 찾아와 지지와 협조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힘없고 나약한 공동체가 아니라 이민사회의 리더로서 미국사회의 발전을 이끌 주도 세력이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우리는 지난 5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50년을 열어갈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이제야말로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 우리는 이웃인종과 화합하고 미국 속에 자랑스러운 커뮤니티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우리의 후세들을 미국의 지도자로 키워내고 세계를 이끌 인물로 만들어야 합니다.
31 운동의 영웅들이 신분과 계층, 이념과 종교의 모든 차이를 뛰어 넘어 혼연일체가 되었듯이 우리도 집단 이기주의를 버리고 더 큰 목표를 위해 마음과 뜻을 모아야 합니다.
‘전진하는 한인사회! 비상하는 한인사회!를 위해’ 우리의 역량과 위상이 미국사회에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힘을 결집시킵시다. 독립의 위해 들었던 횃불이 지역사회를 밝히고 한인 청소년들의 미래를 비추는 한인사회의 등불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제 삼일운동 정신을 이어받은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번영의 길로 전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선열들께서 참으로 자랑스러워 하실 한인사회 건설을 다짐하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3월 1일 뉴욕한인회장 하 용 화
이상은 뉴욕한인회 하용화 회장의 경축사 전문이다.
뉴욕코리아. 케빈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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