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face[fasε]의 음악을 한 단어로 표현해보라 하면 '몽롱함'이라 대답할 것이다. 그 몽롱함 속 흥겨움이 face의 첫인상이다.
지금껏 발매해온 앨범을 들어보면 현재 자신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과 한편으론 그들이 지금껏 축적해온 음악을 토대로 새로운 도전을 마다치 않겠다는 의지를 느끼게 한다.
이번 release 될 [ffugguki]란 곡 또한 좀 더 훌륭한 곡이 나올 것 같다는 팬의 입장에서 아주 만족할만한 곡이다. 흥겨움이라는 측면에서는 차이를 느끼지 못할지라도, 몽롱함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 보인다. '오'의 어떤 규칙성과 dusty springfield의 봄과 같은 나긋한 유연성이 그 풍경을 만들어 내는 이유인 듯하다.
덧붙여 이번 앨범에 참여한 'Charlie P'는 '오'의 오랜 친구로 nashville의 Local Legend(Blackfly Music)이며 이곡에서 그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들어볼 수 있다.
아마 이번 곡으로 face 앨범의 (개인적으로 협소하게 정의하는) 장르 넓이의 폭을 넓히지 않았나 싶다.
이러쿵저러쿵 곡에 대해 끼적이게 되도 결국,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주 손이 가는 것이 음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