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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덕기)01 편지 (김남조 시)02 청산은 (나옹화상 시)03 희망으로 (양성우 시)04 흘러라 청계천아 (한여선시)05 흰눈의 기도 (심응문 시)06 내마음의 천사 (양성우 시)07 그리움도 행복이어라 (탁계석 시)08 마음 하나 (양성우 시)09 평화의 섬 제주도 (양성우 시)10 사랑할거야 (엄성기 시)11 평창의 노래 (한여선 시)- 판매가격: 15,000원 (우송료별도 2,000원)- 주문: 010-3977-5239 / gagok@todaymusic.co.kr- 입금(국민 097-21-0118464 김호동)후, 받을주소를 이메일 또는 문자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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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송기창과 음반 작업을 하며송기창의 소리는 참 고급스럽다. 힘이 있으면서 감미롭다.이번 음반에서 바리톤이 부르기에는 높은 음역의 곡들도 있었는데, 굵고 부드러운 저음에서 밝고 빛나는 고음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는 송기창의 소리에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음반 작업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송기창의 음악적인 면과 인간적인 면을 접하면서 “참으로 좋은 성악가다. 프로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라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그는 녹음할 곡의 연구와 연습을 철저히 해서 곡을 충분히 파악하기에 녹음과정 내내 부족했던것을 발견하여 보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도 하느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또한 녹음작업을 통해 본인의 노래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도 되고 새로운 것들을 깨닿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이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오래 전 고 조병화 선생님께서 나에게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유명인이 되는 과정이 예슐가에게는 제일 힘든 시기”라고 하셨다. 선생님은 본인의 시를 내가 작곡하여 유명한 작곡가가 되라고 하시며 “시인의 사랑”이라는 12편의 연시를 내게 써 주셨다. 아직도 작곡을 끝내지 못한 시들은 이제 선생님의 유작이 되어 남아있다. 언젠가는 마무리되어 연가곡집이 될 것이다.내가 송기창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내 맘은 오래 전 조병화 선생님과 같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내 곡으로만 꾸며진 작은 음악회에서 평소에는 테너,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등 다른 성부의 성악가들이 노래하던 모든 곡의 연주를 부탁했다. 나는 그날 음악회에 오신 분들이 송기창을 확실하게 기억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그랬었던 내 마음들이 보람되게도 그는 처음 내가 생각했던 바리톤 송기창보다 더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성악가였다. 그래서 그는 지금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작곡가 한 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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