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특별히 대학진학을 앞둔 12학년 자녀의 공부를 도와주는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대학진학을 앞둔12학년 학생들은 거의 모두가 신경이 곤두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학생들의 마음 속엔 성적향상과 진학에 관한 것들로만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는가하면 오히려 도피적이고 부정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물론 능동적인 학생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대학 진학을 앞두고 과민해진 학생들은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부모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가이드가 필요하다.
먼저 가능하면 부모가 함께 밤 늦게까지 있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의 공부가 끝나는 밤 늦은 시각까지 함께 하지 못할 때에는 자녀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자녀가 공부할 때 뒤에서 TV를 켜지 말고 책을 읽는 등 함께 공부를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자녀가 밤늦게까지 책상 앞에 앉아 있다고 해서 반드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친구와 채팅을 하거나 또는 놀랍게도 게임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가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의 가정에서는 자녀가 감히 공부를 하는 척하면서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자녀가 공부를 열심히 할 때는 성적이 향상된 것에 대해서가 아니라 열심히 한 것에 대해서 reward를 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이것은 말로는 쉬운 일이지만 막상 닥치면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녀의 성공적인 인생을 위하여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무조건 1등이기를 바라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일단 버려야 한다. 설사 성적이 오르지 않아도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말고 열심히 한 것에 대해서만 칭찬을 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자녀들에게 가장 나쁜 영향을 남기는 것은 타인과의 비교이다. 많은 부모들이 쉽게 범하는 실수 중의 하나인데 부모님들의 생각보다 훨씬 크게 자녀의 마음 속에 상처를 남기고 마는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절대로 자녀를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비교하는 일만큼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
또한 자녀의 약점을 자녀의 면전에서 남에게 말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것만큼 자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인간에겐 누구나 남이 갖지 못한 장점을 최소한 한가지는 소유하고 있다. 다만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남의 집 아이보다 내 아이의 공부가 조금 쳐진다 해도 남의 아이가 갖지 못한 그 무언가를 내 아이가 소유하고 있음을 감사하며 내 아이의 장점을 이용한 진로 형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 진학을 위해 준비하는 험난한(?) 시간들을 거뜬히 견뎌내려면 강인한 체력이 따라 주어야만 한다. 간단한 운동 또한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져야 한다. 사소한 일이지만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은 밤 늦게까지 공부할 때 건강식이나 간식을 제공해주면 자녀의 건강도 챙기고 가족간의 사랑도 더하게 되어 공부하는 학생의 마음은 흐뭇해지고 신바람이 나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될 것이다.
공부하는 중간 중간 10분 정도씩의 휴식시간을 갖도록 권고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겠다. 쉼없이 달리는 일이란 불가능하다. 지속적인 경주를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달리는 자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점은 부족한 학과는 개인교수를 제공하여 줌으로써 진학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며 가족간의 화목함 또한 절로 생겨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