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춘길 목사님(필그림교회)
우리 목사들은 취미생활도 돈이 적게 드는 것을 골라서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서로 나눈다. 그런 면에서 산행은 너무 좋은 취미생활이고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 Columbus Day 에 산행을 같다가 자녀들을 데리고 함께 온 미국인 부부를 만났다. 아이들 학교가 쉬기 때
문에 온 가족이 함께 하이킹을 온 것이었다. 자주 산에 오냐고 물었더니 처음 온 것이라는 것이었다. 지난해까지 주말을 낀 휴일에는 의례히
휴가여행을 다녀왔는데 올해는 워낙 경제가 어렵고 gas 값도 만만치 않아 가까이 Seven Lake Dr. 로 산행을 나왔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
이들도 무척 좋아하고, 자신들도 이렇게 좋은 자연을 가까이 두고 공연히 비싼 돈 쓰면서 멀리 다녀오곤 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었다. 경
제적 어려움이 오히려 득이 된 듯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는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첫째로, 하나님이 창조해 주신 모든 자연을 우리가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 안에 가득한 공기와 물, 아름다운 산과 들, 넓고 푸른 바다, 다양한 나무와 꽃, 새와 동물 . . . 그 모든 것들이 들려주는 자연의 오케스트라. . . 우리는 값을 지불하지 않고 이 모든 것을 사용하고 감상하고 있지 않은가.
둘째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때문이다. 삶의 모든 것을 함께 나누며 사랑하는 가족들, 순례길의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 사회 각 처에서 자신의 책임을 성실히 감당함으로 오늘 나의 삶과 사회에 필요한 것들이 공급되게 하는 모든 사람들. . . 하나님께서 내 주변에 허락하신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운가.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주어진 영원한 생명과 천국의 소망 때문이다.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인기연예인, 대 기업의 CEO, 심지어는 대통령을 지낸 사람까지. . . 삶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으면 스스로 삶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을까. 그들의 마음에 감사가 자리 잡고 있었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지는 않았을 터인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얼마나 감사한가. 이 세상에서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이미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 값을 치르시고 영원한 생명과 천국의 소망을 우리에게 주신 예수 그리스도만 생각하면 그저 감사하고 그 소망가운데 오늘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영혼이 정상적인 성장과 기쁨을 누리려면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와 사랑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사이에도 은혜를 입고 감사하지 못하면 떳떳이 대할 수 없다. 하물며 그 모든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고서야 어찌 자유로운 심령으로 하나님께 나올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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