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외에 학교에서 습득해야 할 기술(5)-상식
이번 주에는 그 동안 다뤄오던 주제의 마지막 시리즈로서 대학을 다니며 수업 중에 가르치는 교과 과목 외에 습득해야 하는 기술을 “상식”이라는 주제 하에 몇 가지 말씀 드리고자 한다. 이 기술 중에는 누군가 진실을 과장해서 말 할 때 알아차리는 기술, 자세한 세부 사항에 주목하는 기술, 지식을 적용하는 기술, 행동과 정책을 평가하는 기술 등이 있겠다. 이러한 기술들을 상식이라는 범주에 넣은 것은 어디서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아니고 어떤 사람들은 그냥 선천적으로 이러한 것을 아는 반면에 또 아무리 고등 교육을 오랫동안 받아 왔다 할지라도 전혀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와서 내일은 해가 뜨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던가 이웃집이 핵폭탄에 의해 날라갔다고 말하는데 그것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확실히 드러나는 과장이 아니고 뿌옇게 연막을 치며 하는 과장되지만 그럴 듯한 말들이나 누군가 아무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내뱉은 말들을 사실과 구별해서 들을 줄 아는 것은 기술이 필요하다. 흑이다 백이다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 아닌 이런 “회색 지대”에 있는 말들의 진실성을 알아차리는 것은 경험, 본능 등을 포함한 일종의 상식 문제인 것이다.
세부사항에 주목할 줄 아는 기술도 비슷하다. 학교를 다니면서 아니 어려서부터 사람들의 말을 대충 이해하고 마는 데 그치지 말고 자세한 사항을 귀 기울여 듣고 기억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숙제를 하거나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 데 있어서 지시 사항을 대충 이해하고 자세한 세부 사항을 그냥 지나쳐 버리면 중대한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주위 사람들의 말이나 돌아가는 상황들에 자세히 주목하며 의미를 파악해 내는 기술을 습득하지 않는다면 이미 들은 말이 들을 때마다 새롭고 상황이 변할 때에도 제대로 반응할 수 없게 된다.
지식을 적용할 줄 아는 능력 내지 기술은 배운 것을 써먹지 않으면 왜 배우느냐 하는 말로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프란시스 베이컨이라는 16세기 시인의 말처럼 “아는 것은 힘이다”. 그러나 아는 것을 힘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다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지식은 지식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식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때 그 빛을 발하게 된다. 어떤 지식을 배울 때마다 “이것을 나 자신이나 사회, 가족, 단체를 위해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하고 계속적으로 자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직장에서는 관계된 간행물을 계속 읽고 컨퍼런스에도 지속적으로 참여 하고 공부가 필요하면 계속 공부를 하면서 필요한 모든 “지식”을 쌓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직장이나 학업 분야에 관계된 모든 방면에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려는 열심을 잃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습득한 “지식” 중에 어떤 지식이 적용 가능하고 어떤 지식이 적용할 수 없는 것인지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요즈음의 고용주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 할 줄 알고 계속적으로 배우려는 의욕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 그들은 직원이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다른 직원과 의견도 교환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일과 관계도 없는 비현실 적인 뜬 구름 잡는 식의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것은 원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행동과 정책을 평가하는 법을 습득해야 한다. 우리는 거의 대부분 시험을 좋아하지 않고 가슴 졸이며 성적표를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기는 거야 좋아하지만 패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러할 것이다. 그러한 이유에서 대개는 평가라는 것 자체를 피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자신이나 남의 행동을 평가하고 판단을 내리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나쁜 평가나 패배는 성공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성공은 위험을 감수 하고 성공과 실패의 양면에 대해서 잘 반응할 줄 아는 사람의 것이다. 평가하는 기술이 중요한 것은 그래야 발전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혹은 속한 단체의 목표에 집중한다면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도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다섯 주 동안에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의 성공을 위해서 대학 생활 중 학과 공부 외에 습득해야 할 기술들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았다. 직업 윤리, 대화술, 글 쓰는 기술, 인간 관계의 기술, 그리고 오늘 말씀 드린 여러 가지 상식적인 기술들을 재학 중에 습득하여서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하시기를 소망한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컨설팅, www.angelaconsulting.com, 301-320-9791,Email: angelagroup@gmail.com
엔젤라 김(Angela Kim) 미국 유학.교육 전문가
1989년-현재까지 엔젤라 유학 교육 상담 그룹의 대표.
유학생.미국 교포 자녀들의 초,중, 고, 대학교,대학원, 유학및 진학, 언어연수 교육 전문가,
1973 이화여고 재학 중 도미
1978 Lewis & Clark College (심리학 박사)
1980 FIDM (실내장식학 Certificate)
1981 Catholic University (사회 사업학 석사)
-현 이화 여자 대학교 경영연구소 유학 상담인
-미 기숙사 학교 협회 한국인 학생 전문 컨설턴트
-YMCA 소셜워커
-George Washington 대학 부총장실 근무
-세계 은행 근무(IBRD)
-교육칼럼 다수 연재-미주중앙일보, 한국일보, 주요신문 포털등 50여개 미디어에 칼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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