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13
대학 진학 에세이 쓰기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에세이를 몇 개나 써야 할까요? 그것은 물론 몇 학교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20여개의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도 보았고 두 학교만 지원하는 학생도 보았습니다. 학교를 몇 개나 지원해야 하는 문제도 생각해 볼 만한 주제인데, 가령 여덟 학교를 최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결정했다고 합시다. 만일 그 학교들이 모두 지난 번 칼럼에 말씀 드린 “공동 지원서”를 받는 학교들이라면 우선 공동 지원서의 에세이 한 개를 써야 하겠지요. 작년까지만 해도 방과후 활동에 관한 짧은 에세이도 있었지만 이제는 최대한 650단어 길이의 메인 에세이 하나만 쓰면 되지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은 공동 지원서 외에 별첨 지원서가 있습니다. 영어로 supplement라고 부르는 지원서로서 공동 지원서에는 없지만 학교 나름대로 학생으로부터 알고 싶은 정보가 있지 않겠습니까? 가령 그 학교에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에 지원 희망 여부나, 그 학교 말고 지원하는 다른 학교의 이름 등, 그런 정보외에 어떤 학교들은 그 별첨 지원 서류에 에세이를 한 두개 쓰게 합니다. 왜 이 학교에 지원하는 지, 전공을 결정했다면 왜 그 전공에 관심이 있는 지 등, 그런 타픽으로 에세이를 써야 합니다. 별첨 지원서에 에세이가 없다면 다행이지만 만일 지원하는 여덟 학교 모두 에세이가 두 개씩 있다면 공동 지원서 에세이까지 합쳐서 17개인 셈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원학교가 모두 공동 지원서를 받는 경우이고 학교 고유의 지원서를 요구하는 주립 학교들이 몇 있다면 써야하는 에세이의 숫자가 더 많아지게 됩니다.
물론 에세이 17개가 전혀 다른 것은 아닙니다. 어떤 학교에 썼던 말을 다른 학교에 또 쓸 수도 있고 어떤 경우는 학교 이름만 바꾸어서 그대로 써도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에세이를 쓰는 일이 학교 지원 절차 중에서 가장 학생을 지치게 만들고 또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하고 아무리 일찍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씀 드려도 무리가 아닌 것입니다. 조기 지원 마감일을 불과 3주 남짓 남겨놓은 시점이므로 이미 에세이를 쓰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학생들도 많이 있겠지만, 에세이를 쓰면서 염두에 두어야할 중요한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우선 간단하게 쓰십시오. 친구에게 말하듯이 쓰되 논리 정연하고 조리 있게 쓰는 것입니다. 에세이를 읽을 입학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려고 멋있는 말을 골라 쓰던가 학자연하는 말을 인용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에세이에는 나만의 색깔이 있어야 합니다. 솔직해야 합니다. 에세이를 읽을 입학 담당관들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에세이를, 그것도 같은 내용을 읽었겠습니까? 그 사람들이 학생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하품하고 잠들게 만들지 마십시오. 첫 문장을 잘 쓰십시오. 첫 문장을 읽은 담당관이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첫 문장을 쓰십시오.
또한 에세이를 쓸 때 너무 웃기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에세이를 쓸 때 유머를 넣지 말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에세이가 코미디 쇼의 오디션 내용은 아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원 학생이 정말 적절하게 유머를 써서 에세이에서 쓰고자 하는 말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지 그야말로 튀어 보려고 썰렁한 유머를 쓰는 얄팍한 수를 쓰는 것인지는 입학 사정관들이 단박에 구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세이를 다 쓰고 나서는 계속 해서 읽고 또 읽으며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익스피어가 다시 나온 것처럼 들릴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마음에서부터 우러난 것 같은 내용,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그런 내용이어야 합니다. 또한, 에세이의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철자나 문법적 오류가 전혀 없는 말끔한 문장을 쓰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에세이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문법, 철자에 오류가 있다면 매우 눈에 거슬리는 것이고 불합격의 사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에세이에 학교 이름을 언급할 때 특히 조심해야합니다. 시간에 쫒기면서 지원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왜 보스턴 대학에 지원합니까”에 대한 에세이를 쓰면서 뉴욕 대학에 대하여 써놓은 일반적인 말들을 “재활용”하고 학교 이름을 바꾸지 않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습니다. 시간 여유를 두고 에세이를 씀으로써 이런 부주의한 실수를 범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컨설팅, <미국 유학 성공 비결> 저자 엔젤라 김, www.angelaconsulting.com , (미국)301-320-9791 (인터넷전화) 070-7883-0770, Email: angelagroup@gmail.com
엔젤라 김(Angela Kim) 미국 유학.교육 전문가
1989년-현재까지 엔젤라 유학 교육 상담 그룹의 대표.
유학생.미국 교포 자녀들의 초,중, 고, 대학교,대학원, 유학및 진학, 언어연수 교육 전문가,
1973 이화여고 재학 중 도미
1978 Lewis & Clark College (심리학 박사)
1980 FIDM (실내장식학 Certificate)
1981 Catholic University (사회 사업학 석사)
-현 이화 여자 대학교 경영연구소 유학 상담인
-미 기숙사 학교 협회 한국인 학생 전문 컨설턴트
-YMCA 소셜워커
-George Washington 대학 부총장실 근무
-세계 은행 근무(IBRD)
-교육칼럼 다수 연재-미주중앙일보, 한국일보, 주요신문 포털등 50여개 미디어에 칼럼 연재
Web: www.angelaconsulting.com
Tel: 301-320-9791
e-mail: angelagrou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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