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50주기 기념사업 “50년 후의 시인”
주최 : (사)한국작가회의, 김수영50주기기념사업회
기획위원 : 최원식, 유중하, 김명인, 박수연, 김응교
일시 : 2018년 11월 ~ 12월
장소 : 서울 일원, 중국 길림.
내용 : 학술대회, 기념문화제, 김수영 문학 답사, 학술서적 발간 등,
참여 : 유족, 문인, 예술가, 학자, 시민
기대효과 :
1. 김수영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림.
2. 김수영의 문학과 생애를 총괄하는 서울 답사를 통해 한국문학유산을 다시 확립함.
3. 중국, 일본에서 시인의 활동 자료를 복원하고 김수영 시인의 새 면모를 정립함.
4. 김수영에 대한 당대 원로문인의 회고를 모으고 후배 문인들의 평가를 모아 문학사적 위치를 재정립함.
5. 김수영 시인과 시민들의 만남을 문화제 형식으로 기획하여 한국문학의 저변을 확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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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해방공간의 모던 청년으로 행동하며 등단한 김수영은 1968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요절하였다. 그는 식민지시대에 일본 유학 생활을 통해 모더니스트 시인으로서의 삶을 예비하였으며, 중국 길림으로 이주하여 생활하다 귀국했다. 이 시기에 그는 연극에 심취하였다. 해방 공간에서는 진보적 지식인들과 어울리며 현실주의자로서의 삶을 준비하면서도 모더니즘 문학에 경사되었고, 한국전쟁과 4.19, 군사독재라는 한국현대사의 첨예한 비극을 몸소 경험하였다. 그가 참여문인으로 평가되는 것은 그 비극적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문학활동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번역가로서의 자기 사명을 인식하고 수많은 외국작품과 문학이론을 소개함으로써 한국문학의 토양을 두텁게 하는데 매진하였다. 그의 그 문학적 업적에 힘입어 그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수영의 다채로운 문학활동은 당대 문학예술의 스펙트럼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더니즘과 리얼리즘, 서구 소설과 문학이론은 그 스펙트럼의 부분적 증거일 뿐이다. 그는 초현실주의자로 살고자 하면서 가장 일상적인 언어와 주제를 가진 시를 썼고, 가혹한 현실에 대한 엄격한 대응을 강조하면서도 시의 문학적 성취를 놓치지 않았다. 또 첨단의 문학이론을 소개하면서 당대의 한국문단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김수영에 대한 한국문학의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은 바로 김수영 자신의 저 열정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50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작가회의와 김수영기념사업회는 아래와 같은 행사를 기획하여 그의 문학적 저변을 넓히고자 한다. 아래는 그를 위한 사업계획이다.
학술대회
서울 프레스센터(11.2)와 연세대학교(11.3)에서 학자들이 모여 김수영 문학의 현재적 의미를 살핀다. 21세기 세계문학의 시대를 맞은 김수영의 문학의 위치, 정전으로서의 김수영 문학에 대한 논의, 새로운 이론적 분석을 통한 김수영 문학의 의의 확장 등의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12월7일에는 중국 길림에서 김수영의 중국 생활을 분석하는 내용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할 것이다.
기념문화제
마포 중앙도서관에서 11월10일에 기념 강연, 시극, 무용, 노래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김수영과 시민들이 함께 숨 쉬는 한국문학을 살필 것이다.
문학기행
서울 일원에서 김수영의 발자취를 따라 문학답사를 진행한다. 그의 생가, 여러 거주지, 시비, 문학관 등이 답사 대상이다. 특히 그의 거주지들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가 없어 한국문학의 중요한 유산을 확보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또 김수영이 중국 길림에서 거주할 때 공연했던 연극 장소를 확인하고 답사하여 해외 한국문학유산으로 확인한다. 답사팀은 이미 그 장소를 확인해 두었으며 12월7일의 중국학술대회 기간에 중국 학자들과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 출간
위와 같은 김수영50주기 기념행사를 기반으로 학술대회의 성과를 모은 학술서적과 김수영을 문학적 텍스트로 삼아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후배 및 김수영과 함께 해방공간에서 함께 숨쉬었던 원로문인들의 글을 모은 김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