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변경희 (Kyunghee Pyun) 프랫 인스티튜트 조교수, 뉴욕대학교 미술사 박사 (Visiting Assistant Professor, Pratt Institute; Ph.D. Institute of Fine Arts, New York University)

남아메리카의 문화는 크게 두 시대로 나누어집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부스가 처음 발을 들여놓으며 신대륙의 발견을 외쳤던 1500년 경 이전과 이후로 말입니다.  콜럼부스의 신대률 발견 이전부터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올멕, 마야, 아즈텍 문명같은 거대한 문명을 남긴 남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미술을 프리콜럼비안(Pre-Columbian art)라고 하고 그 이후의 시대는 스페인의 식민지로서 서구유럽의 영향을 받은 미술품들이 식민도시와 카톨릭교회를 장악하게 됩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라틴아메리카의 모던아트는 프리다 칼로(Frida Kahlo), 디에고 리베라 (Diego Rivera)를 비롯 페르난도 보테로 (Fernando Botero) 등의 유명작가를 중심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 시대의 라틴아메리카 미술도 유럽의 르네상스 및 바로크의 미술양식을 받아들이고 토착미술가들도 생겨나면서 독특한 면모의 미술양식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번 알재단의 2012년 봄학기 미술사 강좌에서는 2011년도에 진행하였던 서양미술사 강의 내용을 발판으로 삼아 서구유럽의 16-19세기 미술발전과 라틴아메리카 미술계가 어떤 연관이 있었는지 상호작용에 대해서 심도있게 논의할 것입니다.  또한 17세기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를 아우르는 거대한 해양제국을 건설했던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 미술도 다루게 됩니다.  일본의 금박병풍, 중국의 도자기 등이 어떻게 해외시장의 수요에 맞추어 변모하였는지, 유럽 구매자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등의 문화교류에 촛점을 맞추어 인종와 문화의 다양성이 어떻게 공존하였는지를 탐구해 보려고 합니다.

따라서 프리콜럼비안 미술부터 20세기 근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500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동안 이룩된 라틴 아메리카의 주요 건축유적 및 미술품들을 꼼꼼히 훑어보는 아주 드문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강의에서는 함께 미술관을 둘러 볼 일정도 포함되어 있으니 정확한 정보를 위해 미리 알재단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수업은 1월 19일부터 5월31일까지 20주 동안 매주 목요일 (11:00–12:30 pm)에 열립니다.  과정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빠짐없이 처음부터 계속 참여하는 것이 좋지만 각 주마다 주제가 있으므로 중간에 참석하셔도 흐름을 따라가는 데에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수업과 연관해서 알재단에서 주최하는 미술관 투어에 참석하시면 더욱더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실 수 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엘바리오 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이번 강의에서 언급되는 작품들의 원작을 직접 감상하도록 하십시오.  1월10일에 히스패닉 소사이어티에 모여서 오리엔테이션 겸 투어를 열 예정이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강의장소:      339 5th Avenue #501, New York, NY 10016

(Between 33rd & 34th St. on 5th Avenue)

매주 강의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