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고운 덫을 놓고 햇볕을 얹어 주었다 - 조헌주 시집
(상상인 시인선 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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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는 얼마나 많은 질문이 존재할까. 선택한 삶에 답을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선택이 오답이라고 믿는 또 다른 사람들과 섞여 갈등하고 대립한다. 크고 작은 사건들, 풀지 못한 오해들, 가려진 진실들, 골이 깊은 이념, 삶과 죽음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조헌주 시인의 저력은 인문학人文學에서 시작되고 인문학은 시를 구성하는 중요한 인자因子로 작품에 영향을 미친다. 조헌주 시인은 곳곳에 산재한 “삶의 통증”을 담아내고 올바른 “삶의 가치”를 철학적 사유를 접목해서 자신만의 개성적 목소리로 드러내고 있다.
_마경덕 (시인)
시인의 말
멋진 숲을 뒤로하고 낯선 도로를 건너 먹이를 찾아 나선 사슴처럼,
다시 돌아가야만 할 길을 나는 잃어버리고 말았다.
잃어버린 길은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만 있었다.
시집 속의 시 한 편
수취인 불명
공간에서 지워진 서점이
영수증에 이름만 남기고
빨간 입술로 나의 젊은 날을 봉인하여
추억이 사는 곳 찾을 수 없으니
그렇게 나의 젊음은
낡은 시집 마지막 페이지에
한 조각 미련인 듯 그렇게
달라붙어 있었구나
목차
1부
활쏘기
돌의 죽음
먹이
호수
헤르메스의 향기
중고 서적
가을 풍장風葬
오래된 기억들
264
고흐의 노란방
판화
시지프스의 후예
카페의 이별
일용할 양식
2부
항구
아이와 사과
헌책방
죽은 시인의 사회
절제
유예猶豫
에스프레소
모두의 엄마
어느 시인과의 대담
어느 비정규직의 고백
술 없는 나라는 없다
소크라테스에 대한 변명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
사랑을 잃고 상심한 청년에게
비에 젖은 시선
3부
가난한 사람들
운명
바위
백야의 페테르부르크
부평초
바람
바람 앞에
목련
만유인력의 법칙
러시아에서 만난 무명의 음악가
어느 호숫가
완행열차
술의 기원
배움에 대한 역설
카르페 디엠carpe diem
4부
큐피드의 화살
겨울의 기억
하루살이
겨울 애상
겨울 목련
거울의 독백
하루살이의 사랑
One Way Ticket
아메리카 인디언
선악과善惡果
파도
바다
페르소나persona
등대
연어
해설 _ 철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삶의 본질
마경덕(시인)
저자 약력
조헌주
.
충북 음성 출생으로 2018 『시사문단』 시부문, 2021 『월간문학』 동화부문 신인작품상으로 작품 활동 시작. 제17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 제11회 대한민국 독도문예대전에서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에세이 『인문학과 함께하는 청소년의 행복 찾기』 『하나 사랑 그리고 별』. 시집으로 『새로이 고운 덫을 놓고 햇볕을 얹어 주었다』가 있으며 중부 매일 신문에 [조헌주의 철학 오디세이]를 연재 중이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청소년의 행복에 관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baudel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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