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코리아    Boston    SF    Washington D.C    Chicago    Atlanta    Canada
NewsLife InfoRealtySell & BuyJobsHealthCultureFood/TourIssueYellowPageShopping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Culture
USA CULTURE
USA 전시소식
USA 공연소식
USA 문화예술뉴스
미국영화소식
공모/컨테스트 공지
문학뉴스
추천 신간도서
새 음악/음반/벨소리
중견초대작가 LA갤러리
사진작가 이천
Fine Art
photography
Digital Art
전문가초대칼럼
[초대시단] 시가 있는 아침
[poem]English Poem
멀티미디어 영상작품
정다운 우리가곡
전문 무용가 칼럼
예술의 이해와 감동
USA 유명갤러리탐방
USA유명갤러리 탐방
공연.전시행사모습
USA예술문화행사포토
티켓알아보기
티켓예매처 바로가기
 
 

   

   

    

회원정보
닉네임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받을아이디
제목
내용
(0/200바이트)
 
> Culture > USA CULTURE > 추천 신간도서
추천 신간도서
위선환 시집 - 위선환 (상상인 기획시선 1)
작성자: LA코리아 조회: 2084 등록일: 2022-07-18




위선환 시집 - 위선환 


(상상인 기획시선 1)








































































,




사유가 있는 큰 시, 확장하고 심화한 큰 시



  

“언어의, 그 능력과 그 자유와 그 정직이 시를 확장하고 심화하는 가능성이다. 언어의 이 가능성이 나에게는 ‘서정적 전위성을 확보한, 사유가 있는 큰 시’를 가늠하게 한다.”


갈수록 서정시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한국시의 깊이를 가늠하게 했던 위선환 시인이 직전에 발간한 시집『시작하는 빛』에서 말했던 “사유가 있는 큰 시”의 실현으로서 『위선환 시집』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순례의 해』, 『대지의 노래』, 『시편』 등 세 권의 신작 시집을 한 책으로 묶어 간행한 것으로서, 위선환 시의 결정結晶이라고 일컬을 만한, 주목되는 시집이기도 하다. 


시집을 해설하는 글로서 「정중동靜中動, 용언의 시」를 쓴 조강석 평론가는 “무에 가까워질수록 고집스럽게 실제의 일부를 이루는 시선이 있듯이, 자신을 거듭 비우면서 동시에 세계가 기우는 것을 감당하는 언어가 있다”고 말하고, 『위선환 시집』에서 “느껴지”는 ”풍경에 연連한 시선과 풍경에 꿰뚫리는 시적 주체의 교호와 길항“에 관하여 서술하면서 ”아니, (“느껴지”는 것만이 아니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는 게 더 적합할 것이다. 이 시집에서 틀림없이 무언가 움직이고 있다 : 움직이고 있는 게 무어냐?”고 묻는다.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서, 이제 시집 속으로 들어가 보자. 


  모든 음악에 비가 내린다 구부려서, 이튿날과 다음 날이 지나간 하룻날에 날은 개고 

  이래로 

  등가죽이 마른다 


  먼 저기와 가까운 여기와 곳곳에 티끌이 난다 구부려서, 등 기대고 숙인 목덜미에 

  먼지가 쌓인다


  강은 길고 굽고 은빛 비늘들이 빛난다 나는 꿇고 주먹 쥐어 무릎에 얹고 구부려서,

  물에 대고

  누구의 이름을 

  부른다


  산 너머로 날아가는 새의 목 잠긴 울음소리를 듣는다 구부려서, 산 아래 그늘에서 

  가뭇,

  가뭇, 

  나비가 난다


  대지는 낮고 어둑하고 흙이 마르는 냄새가 난다 구부려서, 손톱과 발톱이 갈라지고 

  발가락에 

  티눈이 자란다


  등불 들어 제 주검을 비춰보는 사람이 있다 구부려서, 하루가 느리게 기운 늦저녁에

  세워둔 돌이 

  천천히 

  넘어진다


  마지막 악장에서 전갈좌가 빛난다 구부려서, 북한강에 잠긴 별자리들이 소란하므로

  한 사람이 

  굽히고, 허리 꺾고  

  들여다보는, 

  - 「시간 구부리기」 전문


“시집 『시작하는 빛』에 발표한 시 「죽은 뼈와 인류와 그해 겨울을 의제한 서설」과 이 책에 실은 시 「순례의 해」 「대지의 노래」 「죽은 자의 장章」을 합하여 4부작을 모두 발표할 수 있어서 잘 됐다.” 

  - <시인의 말>에서


“나의 시에서 주체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언어는, 사람의 시작과 끝은, 사람의 지금과 여기는, 사람의 터인 대지는, 사람으로서 산 자의 죽음과 죽은 자의 그 다음은, 사람의 구원은, 신은, 반드시 나의 시의 큰 주제다.”

  - <뒤표지 말>에서 


시집 『시작하는 빛』에서 시의 주체로서 ‘사람’을 말한 시인은, 이 시집에서는 사람의 언어, 사람의 시간, 사람의 공간, 사람의 터인 대지, 사람의 죽음과 그 다음. 사람의 구원, 신, 등 확장하고 심화하는 주제를 다루었으며, 주제가 그러하게 확장하고 심화한 만큼, 전개되는 세계 또한 그러하게 확장하고 심화하는 시를 시도하고 실현했다는 말이 되겠다. 괄목할 만한 예로서 위 <시인의 말>에서 열거한 4부작을 들고 있는 것이다.


시집에 실린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순례의 해』


   순례의 해/새벽에/초점/모서리/안, 에/옹이/연지/가리키다/문득/바람소리/바람의 뼈 1, 2/뼈가시/그는 새를 기르는 사람이다/물낯에/서리꽃/없는/당기다/영상影像 1, 2/균열/기울다 1, 2/불빛/잔광殘光/잔상殘像/아름/설맹雪盲/흰,/동천冬天/말 1, 2, 3, 4, 5/일식/흑점/설한雪寒/겨울잠/눈향기/연기年紀 1 , 2/무명無名 1, 2/목소리/오월제祭/주註 1/불씨/박쥐/눈의 전설/섬과 바람과 선돌과/서해안/포구/돌하늘/유지遺址/시원始源/무릉반석에서 만나다/탈/폐사지/설악골/산을 주제로 한 열세 마디의 선율선線


『대지의 노래』 


  산 자의 기도문에 붙이는 각주/하늘의 그늘/사이/뼈다귀/새와 돌과/굽이/포커스focus/소실점/할퀴다/벼랑 1, 2/빙하기/추락의 기억/부재/돌아보다/회귀/시간 구부리기/눈의 발견/동행/물빛과 바람과/바닥/주저흔/여자, 들/사람, 들/시인, 과/등뼈/서리무늬/볕/청淸/정淨/정靜/한閑/쉼休/적笛/적寂/틈/문紋/꽃차례/비늘가루/영影/나무는 어두워지지 않는다/새의 층위層位/눈결정/달빛 1, 2/그 섬의 축제/풍화기風化期/동지점冬至點 1, 2/소설小雪/사구砂丘/놀/초승/늪/장흥/대지의 노래


『시편』


  죽은 자의 장章/본색本色/자국/무릎/ 첫눈/여백/일식/구비口碑/행려行旅 1, 2/결빙점 1, 2/징후/그 며칠 1, 2/단청/청명淸明/나비 1, 2/섬 1, 2/놀/심해구深海溝/화석 1, 2, 3, 4/설편雪片/귓속말/저물녘에 1, 2, 3/우기 1, 2, 3/추수기/바람과 잎과 눈이/적설기 1, 2/겨울 이야기 1, 2/북한강/점묘點描 1, 2, 3, 4/소한小寒/새소리 1, 2/별자리/잔명殘明/바람냄새/별사別辭 1, 2/구름의 장례/그림자/탐진강, 그 뒤/설청雪晴


  해설 | 정중동靜中動, 용언의 시 ·조강석 


한편, 시인은 이 시집 간행 직전에 위선환 시의 시론이며 사유이고 궤적이기도 한 시 에세이집 『비늘들』(2022년, 도서출판 상상인)을 발간하여 위선환의 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위선환 시인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1960년에 서정주, 박두진이 선選한 용아문학상으로 등단했다. 1970년부터 이후 30년간 시를 끊었고, 1999년부터 다시 시를 쓰면서, 『나무들이 강을 건너갔다』 『눈 덮인 하늘에서 넘어지다』 『새떼를 베끼다』 『두근거리다』 『탐진강』 『수평을 가리키다』 『시작하는 빛』 외에, 합본시집 『나무 뒤에 기대면 어두워진다』 시 에세이집 『비늘들』을 펴냈다. 현대시작품상, 현대시학작품상, 이상화시인상을 받았다. 











 


 

[ⓒ LA코리아(www.lakorea.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댓글 : 0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67
[시집] 빠뚤어질테다-장이엽 저. 지혜사랑시선...
뉴욕코리아 3029 2013-03-04
66
[시집] 엇박자의 키스-이제야 저. 지혜사랑 시선...
뉴욕코리아 3031 2013-03-04
65
[시집] 이슬의 지문-한석호 시집 (천년의 시작:시작 시인선 0144)...
엔와이드라마 2849 2013-02-12
64
[시집] 당신의 정거장은 내가 손을 흔드는 세계-남궁선 시집. 천년의 시작...
뉴욕코리아 3409 2013-02-12
63
[시집] 립스틱 발달사-서안나 시집 <천년의 시작 시인선>...
뉴욕코리아 3253 2013-02-09
62
[시집] 사막시편-김호길(책만드는집)...
뉴욕코리아 3567 2013-01-08
61
[시집] 글러브 중독자 -마경덕 시집 (애지시선)...
뉴욕코리아 2547 2013-01-08
60
[계간] 계간 [시작] 43호 2012년 겨울호-주)천년의시작...
뉴욕코리아 2766 2012-12-14
59
[시집] 전쟁광 보호구역, 뜰채로 죽은 별을 건지는 사랑, 웃음의 힘/ 반칠환 시집(3권)-...
뉴욕코리아 2868 2012-12-10
58
[수필] 나의 소중한 인생/ 이건순 지음/도서출판 지혜...
뉴욕코리아 2227 2012-12-10
57
[산문집] 시poesie의 ‘시뮬라크르’와 실재實在라는 광원光源 /김백겸 저...
뉴욕코리아 2502 2012-12-10
56
[시집] 물고기강의실-강희안 시집 천년의시작 시인선 0141...
뉴욕코리아 3232 2012-11-21
55
[시집] 지문을 수배하다/조재형 시집 (지혜사랑 65)...
뉴욕코리아 3190 2012-10-10
54
[연간집] 무경계 -캔 윌버 지음.김철수 역(정신세계사)...
뉴욕코리아 2600 2012-10-07
53
[시집] Poems of 3 Modern Korean Poets-Chang Soo Ko, Woo Sik Kang, Je Chun Park, 고...
뉴욕코리아 4251 2012-09-22
52
[시집] 분홍 분홍-웹 월간시 젊은시인들8 (포멤포엠시인선1) /김혜영....
뉴욕코리아 2735 2012-09-22
51
[시집] 그립다는 말의 긴 팔-문인수 시집(서정시학 서정시 112)...
뉴욕코리아 3086 2012-09-14
50
[계간] 계간[시작]42호, 2012 가을호(주) 천년의 시작...
뉴욕코리아 5062 2012-09-13
49
[산문집] 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1.2 -반경환 (도서출판 지혜)...
뉴욕코리아 2764 2012-09-07
48
[시집] 상형문자로 걷다/ 이우림 시집(문학의 전당 시인선 133)...
뉴욕코리아 2420 2012-08-30
47
[시집] 너무 오래 걸었다 /서양숙 시집(문학의 전당 시인선 132)...
뉴욕코리아 2702 2012-08-30
46
[시집] 고통이여 너를 안는다- 곽상희 시집 (문학의 전당 시인선 134)...
뉴욕코리아 3830 2012-08-27
45
[시집] 아침 6시 45분-최해돈 시집(도서출판 애지, 지혜사랑 시인선 064)...
뉴욕코리아 2623 2012-08-27
44
[시집] 공이 오고 있다-박영석 시집(도서출판 애지, 지혜사랑 시인선 063)...
뉴욕코리아 2490 2012-08-27
43
[시집] 목숨-박진성 (주)천년의 시작.시작시인선 0047...
뉴욕코리아 3407 2012-08-17
42
[시집] 새로운 현대시론-강희안 (주)천년의 시작.121총서 0002...
뉴욕코리아 2950 2012-08-17
41
[시집] 시름과 경이-이영광(주)천년의 시작121총서 0001....
뉴욕코리아 2985 2012-08-17
40
[시집] 문효치 시전집1.2.3-도서출판 지혜...
뉴욕코리아 3738 2012-06-27
39
[수필] 미국유학 성공비결-엔젤라 김 저...
뉴욕코리아 3970 2012-06-27
38
[시집] 천년의시작 신간 안내 / 계간 [시작] 41호 2012년 여름호...
뉴욕코리아 3995 2012-06-09
11 | 12 | 13
회원정보
닉네임 LA코리아 (_admin_)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닉네임 LA코리아 (_admin_)
제목
내용
(0/200바이트)
게시물 신고하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건전한 게시물을 운영자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후 해당글 삭제조치 및 해당 회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
허위신고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글 제목 위선환 시집 - 위선환 (상상인 ...
글 작성자 LA코리아
신고이유
회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회원약관 | 고객지원센터 | 제휴 및 광고문의 | 광고안내   
 

 

Contact Us : 고객센터문의, Tel: 대표 201-674-5611

E-mail: lakorea77@gmail.com, 빠른카톡상담ID : newyorkkorea 

미국최대 대표포털 LA코리아는 미국법률변호사고문 및 미국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컨텐츠 및 기사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c) LA Korea INC. News Media Group in U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