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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가를 지우는 동안 - 김윤환 시집 (모악시인선)
작성자: LA코리아 조회: 1827 등록일: 2021-08-02



내가 누군가를 지우는 동안 - 김윤환 시집



(모악시인선)


















































































































































출판사서평




세상의 밑자리를 점검하는 사유의 시편들!


“삶에 대한 사유를 통찰력 있게 그려낸다.”는 평을 받는 김윤환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내가 누군가를 지우는 동안』을 펴냈다. 1989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해서 시집 『그릇에 대한 기억』 『까띠뿌난에서 만난 예수』 『이름의 풍장』 등을 상재한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한층 내밀해진 언어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시인의 사유는 “내가 누군가를 지우는 동안 // 누군가는 나를 그리며 살았겠구나”(「이슬의 시간」)처럼 ‘나’를 통해 ‘누군가’를 발견하고, 그런 ‘누군가’의 내면에 놓인 자신을 향한다. 시인이 ‘나’와 ‘누군가’의 마주봄을 시적 방법으로 삼게 된 이유는 우리 삶의 사소한 순간들이야말로 거대한 역사를 형성하는 단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윤환 시인에게 인간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의 주체이다. 때문에 시인의 시선은 인간 삶의 밑자리를 좇는다. 시집 해설에서 오민석 평론가가 “궁핍의 하부”라고 이야기한 곳이 바로 삶의 밑자리이다. 그곳은 “시간의 정점을 지나 / 여백이 끝나는 어느 지점”(「점걸이」)이다. 그곳에서 “엄마는 콜센터에서 아빠는 물류센터에서 아이는 피씨방에서 할머니는 요양원에서 할아버지는 복지센터에서”(「투명한 그물」) “지구 밖으로 자신을 던지는 일”(「오체투지각론」)을 한다. 이렇게 자신을 극한으로 밀고 가는 사람들을 김윤환 시인은 주의 깊게 살핀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건너뛰고
저녁에는 그냥 잤다는
그녀에게
먹고 사는 것이
죄가 될 리 있겠냐만
일 때문에 밥을 거르는 일이나
밥 때문에 숨을 거르는 일은
자기에게 죄를 짓는 일
이라고 말하고는
나도 식은 밥 한 숟가락을 뜬다
찬밥이 목구멍에 넘어갈 무렵
묵은 한숨이 가슴에 얹혔고
마음속에는
긴 괘종소리가 울렸다
밥과 숨을 함께 쉬는
일없는 하오下午를
나도 그리워했다
-「밥숨」 전문


“일 때문에 밥을 거르는 일이나 / 밥 때문에 숨을 거르는 일은 / 자기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는 통찰의 이면에서 시인은 하나의 생명으로 태어난 이상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존재론적 의무를 발견한다. 시인이 자신의 시에서 소환하고 있는 역사적 주체는 그러한 의무를 충실하게 따르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밥을 거르”고 “숨을 거르는 일”은 돌이킬 수 없는 죄이다. 각자가 삶의 밑자리에서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간다면 “절망의 끝자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 천사의 월경”(「그믐달」) 같은 순간에 도달할 거라고 시인은 생각한다.
 

아픔의 발등을 어루만지는 리얼리스트!
“김윤환 시인은 리얼리스트이다. 그러나 그가 여타의 리얼리스트들과 구분되는 것은 그의 시선이 개인과 사회적 현실에 멈추어 있지 않고 신의 존재를 향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의 스펙트럼은 잠재성의 극단까지 가 있다. 그는 개인의 고통이나 사회적 아픔을 삭제한 초월의 세계를 노래하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서 신은 희미하고 공허한 형이상학의 신이 아니다. 그에게 신은 초월적 존재이면서 동시에 ‘지금, 이곳’에 내려와 아픔의 발등들을 어루만지는 존재이다.”
-오민석, 「저 아픈 순례자의 길」에서


리얼리스트가 현실에 발을 디딘 자라면, 김윤환 시인은 “사랑해야 할 자를 사라지라고 받아쓰고 / 사과해야 할 자를 사랑하라고 받아쓰”(「오탈자시대」)는 지향적 존재로서의 리얼리스트이다. 그의 시에서는 현실에 발을 딛고 서 있는 자가 아니라, 시인이 딛고 선 발등 위로 가만히 내려앉는 현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그러므로 그에게 “발을 씻는다는 것은 / 껍질을 벗겨낸다는 것 / 발등에 떨어진 하늘을 건진다는 것”(「위험한 의식」)과 같다. 그럴 때 현실은 초월적 신의 모습이 된다. 이렇게 김윤환 시인은 삶의 밑자리에서 “무덤을 비추는 빛”(「늦봄의 문」)과 같은 “낮은 것의 기도 // 질긴 것의 기도”(「나도 가을의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로서의 시를 쓴다. 그렇다면 시인의 기도에는 어떤 말들이 담겨 있을까?



껍데기만 꼬깃꼬깃 뭉쳐둔 가시덤불

신의 미소와 사람의 눈을 지키려 둥근 막을 치고

안으로만 감아온 말들

나는 캄캄한 알 속에 갇힌 껍질이었네

뼈를 드러낸 가장 얇은 몸

더 믿거나 덜 믿거나

이미 지나친 길 위에 구르고 있는

껍질 없는 알, 흩어져 밟히고 있는

깨어나지 않는 알맹이였네
-「알맹이의 자서전」 전문



김윤환 시인이 올리는 기도의 밑자리를 구성하고 있는 인식은 “지상에 사람다움이란 / 어둠을 향해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그곳에서 시인의 기도는 “무저갱의 흰 바닥”(「무저갱 블루스」)에 닿는다. 이 존재론적 하부에서 시인은 “신의 미소와 사람의 눈을 지키려 둥근 막을 치”면서 스스로 “깨어나지 않는 알맹이”가 되고자 한다. 시인은 이 알맹이를 “찢으니 몹쓸 시가 나왔네 // 몹쓸 시를 찢으니 내가 나왔네 // 시를 찢는 내가 나왔네”(「판도라」)처럼 변증법적 도약을 시도한다. 이 지점에서 김윤환 시인의 시적 지향이 드러난다. 그는 “오뉴월에도 서리를 피우는 시인/엄동에도 벚꽃을 피우는 시인”(「시인의 나라」)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쓸쓸한 수도자여, 그리움의 망명자여!
시집 『내가 누군가를 지우는 동안』을 읽다 보면 “검은 원을 그리며 / 내 가슴에 붙어 있는 / 그날 그 탄착점”(「탄착점」)을 찾아 “입국심사대를 지나는 / 망명자”(「여행주의보」)를 만나게 된다. 김윤환 시인은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는 / 꽃봉오리에 앉은 나비처럼 / 더 이상 기다릴 것이 없는 가벼운 시간”(「맨 끝에 도착한 발」) 위에 서 있다. 그가 딛고 선 시간을 우리는 인간 삶의 역사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김윤환 시인은 쓸쓸한 수도자처럼, 혹은 그리움을 품고 있는 망명자처럼 우리의 삶을 역사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인다. 그런 다음 역사의 복판을 찢고 “골수 대신 눈물이 고이고 // 골반에 피어난 하얀 꽃”(「뼈에도 꽃이 피는」) 같은 시를 밀어 올린다. 그리하여 시인은 역사의 밑자리에 뿌리를 내린 채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기도하며 노래하는 / 쓸쓸한 수도자”(「갇힌 수도자」)의 길을 걷는다. 김윤환 시인이 “나의 시는 칼집을 빠져나와 / 알몸의 바람으로 훨훨 사라져갔다 // 칼의 집만 남긴 채 // 빈집에 혈흔만 남긴 채”(「칼집」)라고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목차


1부 벽화
오체투지各論 / 벽화 / 유리병이 아니었다면 / 칼집 / 밥숨 / 문안 편지 / 무우 / 구름 너머 그대 / 발인 / 무저갱 블루스 / 이슬의 시간 / 절정 / 노을에 수선화를 피우다
2부 판도라
융능에서 / 판도라/ 투명한 그물 / 검은 외투를 입은 나방처럼 / 이석증 / 오탈자시대 / 탄착점 / 늦봄의 문 / 수세미오이꽃 / 시인의 나라 / 몽니 / 기생이 선생이 되어 / 정순 할매
3부 뼈에도 꽃이 피는
그리운 봉자 씨 / 점걸이 / 공책의 전설 / 인어왕자 / 구름꽃집 / 태화동 미화미용실 / 뼈에도 꽃이 피는 / 여독 / 부산 가는 길 / 늙은 우물 / 황우 / 그믐달 / 여행주의보
4부 맨 끝에 도착한 발
알맹이의 자서전 / 맨 끝에 도착한 발 / 느보산에 핀 지팡이 꽃 / 갱생의 뿌리 / 주일서정 / 몽학도 / 아버지의 빈방 / 이름표의 시간 외 근무 / 위험한 의식 / 갇힌 수도자 / 나도 가을의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 / 하산 / 답습
해설 저 아픈 순례자의 길ㆍ오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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