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시쳇말로 넘사벽의 동안童顔이다. 한의학이 전공이니 자신만의 관리 비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어보기도 했지만 그의 작품을 읽어보면 그 비법이 무엇인지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다. 노두식 시인은 시詩로 젊음을 살아낸다. 그의 시행 속에는 시퍼렇게 힘줄 돋은 청년이 있어, 사랑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감추지 않고, 아픔과 슬픔을 애써 피하지 않고, 사랑의 적멸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조심스레 삶을 열어보는 설렘과 망설임과 조바심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행간에 녹여 낸다. 잊힌 상처의 늙은 자리가 아니라 여전히 유효한 열망들을 통해 그의 시는 어제처럼 젊고, 시인은 영원한 청춘을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명징한 어법으로 삶에 대한 직관적 통찰을 빚어내는 솜씨에 다시 한 번 놀란다.
―김병호(시인, 협성대 교수)
❚저자 약력❚
노 두 식
인천 출생. 경희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음.
시집으로 『크레파스로 그린 사랑』 『바리때의 노래』 『우리의 빈 가지 위에』 『꿈의 잠』 『마침내 그 노래』와 그 외 『한국의 약용식물』 『엄마 건강하게 키워주세요』 『한방 방제감별 조견표』 『재미있는 한방이야기』 『노두식 박사의 생활한방 114』 등이 있음.
현재 한국문인협회, 현대시인협회 회원이며, 인천 영제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로 출강.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나무야 13
시골 14
추운 날 15
소 16
첫 이별 17
동행 18
짝 105
산행 106
얼마나 다른 것인가 108
방아벌레 109
고해성사 110
여우비 111
짝짓기 112
생강나무의 방 114
오행초 116
굳이 따질 일도 아니지만 118
무게 119
까닭이 있다 120
소화기관 122
모르는 길 124
타령조 125
치매 126
마른 잎 127
하산 즈음 128
어쩌다 130
해설
유성호 분홍 깃 박힌 앳된 부리로 새겨놓은 꽃잎 같은 시간들 131
❚시인의 말❚
시인의 말
분홍 얼룩이
문신으로 남아 있는 몸
마음이라도 지워야지
시간을 앞세우며 가다가
❚펴낸곳 (주)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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