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코리아    Boston    SF    Washington D.C    Chicago    Atlanta    Canada
NewsLife InfoRealtySell & BuyJobsHealthCultureFood/TourIssueYellowPageShopping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Culture
USA CULTURE
USA 전시소식
USA 공연소식
USA 문화예술뉴스
미국영화소식
공모/컨테스트 공지
문학뉴스
추천 신간도서
새 음악/음반/벨소리
중견초대작가 LA갤러리
사진작가 이천
Fine Art
photography
Digital Art
전문가초대칼럼
[초대시단] 시가 있는 아침
[poem]English Poem
멀티미디어 영상작품
정다운 우리가곡
전문 무용가 칼럼
예술의 이해와 감동
USA 유명갤러리탐방
USA유명갤러리 탐방
공연.전시행사모습
USA예술문화행사포토
티켓알아보기
티켓예매처 바로가기
 
 

   

   

    

회원정보
닉네임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받을아이디
제목
내용
(0/200바이트)
 
> Culture > 전문가초대칼럼 > [초대시단] 시가 있는 아침
shin5-3

[초대시단] 시가 있는 아침
[뉴욕코리아시단] <이 아침의 시>식당의자-문인수 시인.
작성자: 신지혜 시인 조회: 3585 등록일: 2011-01-26
                   문화 >뉴욕코리아 시단
 
 
『이 아침의 詩』  
 
 
<미당문학상 수상작>
 
식당의자
 
 
문인수
 
 
  장맛비 속에, 수성못 유원지 도로가에, 삼초식당 천막 앞에, 흰  플라스틱
의자 하나 몇 날 며칠 그대로 앉아있다. 뼈만 남아 덜거덕거리던 소리도 비
에 씻겼는지 없다. 부산하게 끌려 다니지 않으니, 앙상한 다리  네 개가  이
제 또렷하게 보인다.
 
  털도 없고 짖지도 않는 저 의자, 꼬리치며 펄쩍 뛰어오르거나 슬슬 기지도
 않는 저 의자, 오히려 잠잠 백합 핀 것 같다. 오랜 충복을 부를 때처럼 마땅
한 이름 하나 별도로 붙여주고 싶은 저 의자, 속을 다 파낸 걸까, 비  맞아도
 일절 구시렁거리지 않는다. 상당기간 실로 모처럼 편안한, 등받이며 팔걸이
가 있는 저 의자,
 
  여름의 엉덩일까, 꽉 찬 먹구름이 무지근하게 내 마음을 자꾸 뭉게뭉게 뭉
갠다. 생활이 그렇다. 나도 요즘 휴가에 대해 이런 저런 궁리 중이다. 이  몸
요가처럼 비틀어 날개를 펼쳐낸 저 의자,
 
 
 젖어도 젖을 일 없는 전문가, 의자가 쉬고 있다.
 
 
--------------------------------------------------------------------------

 식당의자다. 소가죽 안락의자도 아니고 엔틱의자도 아닌 흰 플라스틱 의자, 하나가 버려져 있다. 평범한 서민적 애환 속에서 삶에 지치고 고단한 자를 앉혀주고 뼈아픈 생의 궁핍과 허기를 토닥여주었던 바로 그 의자가 아닌가. 이제 그 의자가 휴식한다. 이는 소외된 존재에 대한 애잔한 연민마저 자아내게 한다. 거친 세파에 단련되어 엔간한 비에도 젖지 않는 바로 그 전문가인 의자. 인도의 수련된 요가승 같다. 녹록치 않은 우리네 삶과도 다름없는 식당의자의 고요한 휴식이, 그 환한 여백의 결 무늬를 나부끼며 우리에게 선명하게 다가선다.
 
 문인수 시인은 경북 성주 출생. 1985년 [심상]으로 등단. 시집으로『뿔』『동강의 높은 새』『쉬!』등이 있으며, 대구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노작문학상, 금복문화예술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신지혜. 시인>
 
 
뉴욕코리아 입력일자.2010.10.11
 
 
[ⓒ 뉴욕코리아(www.newyorkkorea.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댓글 : 0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6 [뉴욕코리아시단] <이 아침의 시>새는 너를 눈뜨게 하고/천양희. 신지혜 시인 3452 2011-01-26
5 [뉴욕코리아시단]<이 아침의 시>아,정말 얼마나 무서웠을까/이성복 시인. 신지혜 시인 3456 2011-01-26
4 [뉴욕코리아시단]<이 아침의 시>한 호흡/문태준 시인 신지혜 시인 3664 2011-01-26
3 [뉴욕코리아시단]<이 아침의 시>섣달 그믐날/유안진 시인. 신지혜 시인 3709 2011-01-26
2 [뉴욕코리아시단]<이 아침의 시>자화상/유안진 시인 신지혜 시인 3664 2011-01-26
[뉴욕코리아시단] <이 아침의 시>식당의자-문인수 시인. 신지혜 시인 3586 2011-01-26
1 | 2 | 3 | 4 | 5 | 6
회원정보
닉네임 신지혜 시인 (_admin_)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닉네임 신지혜 시인 (_admin_)
제목
내용
(0/200바이트)
게시물 신고하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건전한 게시물을 운영자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후 해당글 삭제조치 및 해당 회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
허위신고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글 제목 [뉴욕코리아시단] <이 아침의 시>...
글 작성자 신지혜 시인
신고이유
회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회원약관 | 고객지원센터 | 제휴 및 광고문의 | 광고안내   
 

 

Contact Us : 고객센터문의, Tel: 대표 201-674-5611

E-mail: lakorea77@gmail.com, 빠른카톡상담ID : newyorkkorea 

미국최대 대표포털 LA코리아는 미국법률변호사고문 및 미국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컨텐츠 및 기사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c) LA Korea INC. News Media Group in U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