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동아시아 및 한국미술품 수집에 나타난 미학적 태도에 관하여."
변경희 교수 강의 11월 14일-"
변경희 교수 프로필
프랫 인스티튜트 미술사학과에서 방문조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패션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와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도 강의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대학원을 수료한 다음 뉴욕대학교의 인스티튜트 오브 파인 아츠에서 중세미술 연구로 2004년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4세기 제작된 생드니 수도원의 의례용 필사본 삽화연구가 주제였으며 논문의 일부는 <<Viator>>란 학회지에 2008년 출판되었습니다. 현재 쟝 푸셀이라는 14세기 프랑스 삽화가에 대한 연구논문을 모아서 <<Jean Pucelle: Innovation and Collaboration in Manuscript Painting (Turnhout: Brepols, in printing)>>이란 책이 현재 제작 중에 있습니다. 2012년 말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한편 아시아 근현대 미술에도 연구를 진행하여 아시아 미술 수집가 및 수집역사에 대한 연구 논문이 2011년 <<현대미술학회>>에 영어로 발표되었습니다. 한편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출간되는 <<미술사와 시각문화>>에 몇 차례 논문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중세 수도승 및 수녀들의 초상화에 대한 연구와 아시아 미술 수집의 역사에 대한 단행본 저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세기 초 동아시아 및 한국 미술품 수집에 나타난 미학적 태도에 관하여”
변경희
미국과 유럽의 미술수집가들 중에서 중국, 일본, 한국의 미술품에 관심을 보이게 된 경위와 배경, 미학적 태도를 고찰해본다. 미국의 남북전쟁 직후 급격히 진행되는 산업화의 물결 속에 잃어버린 도덕적 미학적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노스탤지아와 반근대주의적인 성향에 힘입어 세련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닌 동아시아의 미술품과 수공예품에서 이국적인 아름다움, 산업화 이전 수공업시대의 장인정신을 찬미하는 동아시아 미술품 애호가들이 생겨난다. 프리어 갤러리를 건립한 찰스 랑 프리어 (1854-1919), 어니스트 프란시스코 페놀로사 (1853-1908), 윌리엄 스터지스 비겔로우 (1850-1926) 등의 미술품 수집 상황을 통해서 동아시아 미술품이 19세기 말 20세기 초 미국의 지식인 계층, 상류사회에서 어떻게 감상되고 이해되어졌는지, 이와 동시에 한국미술품들은 어떻게 소개되었는지 살펴본다.
1923년 워싱턴 DC에 세워진 프리어 갤러리는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동아시아 미술콜렉션이다. 프리어는 원래 디트로이트에서기차 객실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여 재산을 이룩한 자수성가형 사업가였지만 사업상의 과로와 격무로 건강은 악화되자 은퇴후 미술품 수집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16-18세기 유럽의 명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은 동아시아 미술품을 조직적으로수집하여 중요한 콜렉션을 이룩했다. 한편 이 배경에는 의화단의 난, 신해혁명을 겪으면서 와해된 중국 황실 및 고위관료들의콜렉션에서 흘러나온 작품을 헐값에 우선적으로 사들이던 일본 미술상들의 활동에 크게 힘입었다. 야마나카 등의 일본계 민예품 회사들이 보스턴, 뉴욕 등지에 설립되었고 이들 딜러와 페놀로사 등의 학자의 도움으로 감식안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많이 모았다.
한편 동시대 록커펠러, 밴더빌트, 월터스, 프릭 등의 유명 미술수집가들의 콜렉션과 함께 산업화로 급박하게 변화하는 사회를염려하는 마음과 구시대의 평화로움을 되찾고자 하는 반근대주의의 일환으로 해석하여 이들의 미술관 건립은 학교, 병원, 도서관 등을 후원하는 사회갈등을 해소하려는 자선활동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
동아시아 미술 콜렉션 중에서 한국 미술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몇몇 미국와 일본 출신의 한국 미술 수집가들의 활동을 비교 고찰해 보고자 한다. 알렌 선교사와 프리어의 서신교환은 이전에 소개된 적이 없는 희귀한 자료라고 볼 수 있다. 또한연구가 비교적 많이 된 야나기 무네요시의 한국민예품 후원에 관해서도 언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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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collections established by prominent American enthusiasts of Asian culture can be analyzed in the context of anti-modernism prevalent among the bourgeoisie who profited from the post-Civil War economic prosperity. This paper demonstrates how a taste of anti-modernism stemmed from the nostalgia to reclaim moral and aesthetic values lost during the period of rapid industrialization and why it inspired some art patrons to collect exotic art of remote places such as China, Japan, Korea, as well as the Middle East.
On the Korean ceramics of Goryeo and Joseon Dynasty, the AHL Foundation will hold a lecture by KeumJa Kang, a premier art dealer and leading expert on Korean fine art in New York City. During the Goryeo Dynasty (918-1392), arts and culture flourished under the patronage of Buddhism and the aristocracy, and tremendous amounts of celadons were produced. During the Joseon Dynasty (1392-1910), Confucianism became a state religion and philosophy. Under the Royal Court’s supervision, highly skilled craftsman produced more blue and white porcelains. In this lecture, Mrs. Kang will share her in-depth knowledge of Korean ceramics, along with her 32 years of hands-on experience as an art dealer in the U.S. and European markets.
The Korean wave has rapidly spread to Asia, Africa, the Middle East, and America. What is moving the hearts of the world? The lecture will offer an opportunity to discuss, meditate, and communicate about the power of the Korean wave while looking for spirituality and aesthetics as an unconscious origin of the phenomenon. Dr. Hyun Kyung Chung is a Korean Christian theologian. She is a lay theologian of the Presbyterian Church of Korea, and is also an Associate Professor of Ecumenical Theology at the Union Theological Seminary in the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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