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만나다 - <시인의 말>을 통해 본 시인론
-우대식 문학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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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대학원 시절 고전문학에 관해 공부하며 『조선조 시문집 序跋의 연구』라는 책을 공부할 때 마음 깊이 공명한 적이 있었다. 서문과 발문이야말로 작품집의 정수를 담고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겠거니 생각해 왔다. 시를 쓰고 공부하면서 적지 않은 시집을 읽었다. <시인의 말> 혹은 <자서>를 읽으며 지난날 서발문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감흥을 다시 되새겨 보게 되었다. 한 권 시집의 정수가 <시인의 말> 혹은 <자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확인할 때 어떤 전율 같은 것을 느꼈다. 잡지를 옮겨가며 연재하다 그치기를 여러 번 했지만 글을 쓰는 내내 즐거웠고 한편으로는 쓸쓸했다. 빛나는 <시인의 말>이 시로 형상화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움이었지만 너무 잘 알고 있는 분들의 부재는 어떤 쓸쓸함을 불러왔다는 말이 옳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잡지를 옮겨가며 글을 쓰다 보니 글의 분량에 차이가 있었다. 그래도 핵심은 비껴가지 않았다는 생각에 그대로 책으로 묶게 되었다. 많은 기억의 오류가 있을 터이다.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부끄러운 글을 세상에 내놓는다.
진위천변 우대식
목차
책을 펴내며 _ 5
김종삼 시집 _ 10
- 『북 치는 소년』(민음사, 1979)
정진규 시집 _ 17
- 『껍질』(세계사, 2007)
윤상규 시집 _ 26
- 『명궁』(문학과 지성사, 1977)
서정춘 시집 _ 33
- 『이슬에 사무치다』(글상걸상, 2016)
오규원 시집 _ 38
- 『가끔은 주목받는 生이고 싶다』(문학과 지성사, 1991)
조창환 시집 _ 51
- 『빈 집을 지키며』(심상사, 1980)
신현정 시집 _ 62
- 『바보사막』(랜덤하우스, 2008)
이명수 시집 _ 69
- 『카뮈에게』(시로 여는 세상, 2019)
이상국 시집 _ 80
- 『뿔을 적시며』(창비, 2012)
이성복 시집 _ 88
- 『뒹구는 돌은 언제 잠을 깨는가』(문학과 지성사, 1980)
박남철 시집 _ 97
- 『반시대적 고찰』(세계사, 1999)
고재종 시집 _ 108
- 『사람의 등불』(실천문학사, 1993)
김영승 시집 _ 118
- 『무소유보다도 찬란한 극빈』(나남, 2001)
함민복 시집 _ 125
-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창비, 1996)
박용하 시집 _ 136
- 『바다로 가는 서른세 번째 길』(문학과 지성사, 1995)
정병근 시집 _ 141
- 『오래전에 죽은 적이 있다』(천년의 시작, 2002)
전윤호 시집 _ 146
- 『늦은 인사』(실천문학사, 2013)
이화은 시집 _ 153
- 『미간』(문학수첩, 2013)
백인덕 시집 _ 165
- 『끝을 찾아서』(하늘연못, 2001)
박완호 시집 _ 175
- 『물의 낯에 지문을 새기다』(서정시학, 2011)
이대흠 시집 _ 186
- 『귀가 서럽다』(창비, 2010)
조양래 시집 _ 197
- 『제비꽃』(시평사, 2007)
유승도 시집 _ 209
- 『천만년이 내린다』(푸른사상사, 2015)
유종인 시집 _ 216
- 『양철지붕을 사야겠다』(시인동네, 2015)
김나영 시집 _ 222
- 『수작』(애지, 2010)
정용주 시집 _ 228
- 『인디언의 女子』(실천문학사, 2007)
고영민 시집 _ 239
- 『봄의 정치』(창비, 2019)
저자 약력
우대식
강원도 원주 출생. 1999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늙은 의자에 앉아 바다를 보다』 『단검』 『설산 국경』『베두인의 물방울』, 요절 시인 열 명의 대표시를 모은 『요절 시선』 등. 문학평론집 『시를 만나다-<시인의 말>을 통해 본 시인론』이 있다. 현재 숭실대 문예창작과 강사로 있다.
시를 만나다 -<시인의 말>을 통해 본 시인론
상상인 비평선 06 | 2024년 6월 5일 발간 | 정가 23,000원 | 130*190 | 250쪽
ISBN 979-11-93093-53-5(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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