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자: 2023-10-16>
[문화]
제8회 동주문학상(이은 시인), 동주해외작가상(이월란 시인), 동주해외작가특별상(노세웅 시인) , 동주해외신인상(코샤박 시인)
제8회 동주문학상(이은 시인), 동주해외작가상(이월란 시인), 동주해외작가특별상(노세웅 시인) , 동주해외신인상(코샤박 시인) 이 각각 올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동주문학상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 담긴 시 정신을 구현하고 이를 널리 확산하기 위하여 제정되었으며, 광주일보와 동주문학상제전위원회, 계간『시산맥』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2019년부터 윤동주서시문학상에서 동주문학상으로 명칭을 바꾸고 시집공모 형식으로 공모하였다. 이번 제8회 동주문학상에 응모된 130여 명의 투고 원고에서 1차 예심을 통과한 32명의 작품집을 예심위원 앞으로 올렸다. 2차 예심을 통과한 5명의 후보 작품이 최종 본심에 올랐다.
제8회 동주문학상 수상자로 이은 시인(수상작으로 「언니, 우리 물류창고에서 만나요」 등 5편)이 최종 확정되었다. 상금은 일천만 원을 수여한다.
심사를 맡은 장석주(시인) 나희덕(시인), 이병률(시인) 심사위원들은 이은 시인의 작품에 대하여 “신자유주의 체제 속에서 노동과 자본, 기계와 인간 등을 둘러싼 집중된 문제의식을 보여주고 있는 시편들로, 체험의 구체성과 핍진한 묘사가 돋보였다. 그리고 이전의 노동시와는 사뭇 다른 노동의 양태와 발랄하고 자유로운 화법이 새롭게 느껴졌다. 이렇게 노동의 물질적 차원과 정신적 차원을 아우르며 공동체의 미래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시집의 전체적 짜임새도 탄탄한 편이다. 이 시대의 노동은 더 이상 온전하지도 건강하지도 않다. 그의 시들 역시 온통 깨지고 녹아내리고 굴러떨어지는 존재의 비명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그 비명과 소음을 건져 올리는 시인의 시선과 목소리에는 세계의 본질을 향해 직진하면서 생겨난 속도감과 간결한 힘이 느껴진다. 21세기 노동의 현주소를 치열하게 증언하는 한 권의 시집을 만났다는 것은 선자들에게도 참 반갑고 보람 있는 일이었다”라고 높이 평가하였다.
▶동주문학상 이은 시인
제8회 동주문학상 수상자인 이은 시인은 강원도 동해 출생으로 2006년 『시와시학』에, 「오로라 통신」 외 6편으로 등단하였으며 2009년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수혜, 2012년 시집 『불쥐』(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도서 선정), 2018년 시집 『우리 허들링 할까요』 발간하였다.
한편 동주문학상과 함께 제정된 동주해외작가상은 해외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이다. 제8회 수상자는 미국 유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월란 시인이며 그의 작품 「눈의 집」 등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상은 해외에서도 윤동주 시인의 시 정신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정됐다. 상금은 3백만원이다.
심사위원들은 이월란 시인의 작품에 대해 “몸부림의 언어에 끌렸다. 변방에서 어떻게든 안쪽 중심으로까지 가닿게 하려는 목청 좋은 소리와 울림들이 이월란 시인의 세계에는 당도해 있었다. 흐린 눈으로 불투명한 세계를 어떻게든 보겠다는 의지도 그녀의 시에서 퍼득거렸다.
단편의 영상을 보는 듯한 「사슴이 온다」, 풍경을 우아한 손놀림으로 비늘 벗기듯 벗겨내 배치하는 「지중해」, 한기를 온몸의 쓸쓸함으로 녹여 말려내듯 써낸 「눈의 집」에서 보여준 내밀한 시에로의 밀착을 우리는 외면할 수 없었다.”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동주해외작가상 이월란 시인
제8회 동주해외작가상을 수상한 이월란 시인은 1964년 경북 김천 출생으로 1988년 도미(현재 유타 거주) 2009년 계간 『서시』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2014년 유타주립대학교 비교문학과 졸업, 2008년 제2회 경희해외동포문학상 시 입상, 2010년 제4회 경희해외동포문학상 시 입상, 2011년 제13회 재외동포문학상 시 우수상, 2012년 제6회 경희해외동포문학상 시 입상, 2012년 SLCC Chapbook Contest 당선,
2007-2012 Korean Times of Utah 시 연재, 미주문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시집 『모놀로그』 『흔들리는 집』 『The Reason』 『오래된 단서』『바늘을 잃어버렸다』가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시인으로서, 윤동주 선생의 민족애에 대한 깊은 뜻을 펴나가는 일을 시로써 이어나가는 분께 그 노고를 위로하는 의미로 동주해외작가특별상이 제정되었다. 상금은 일백만 원이다.
▶동주해외작가특별상 노세웅 시인
「빛과 빚」 등 5편으로 제8회 동주해외작가특별상을 수상한 노세웅 시인은 경북 문경 출생으로 체신고, 건국대, 인도 네루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외무부 공무원으로 1977년까지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다가 주인도 대사관, 주미 대사관, 세계은행(IBRD) 근무 후 1998년 은퇴하였다. 2003년 계간 종합문예지 『자유문학』 2회 추천으로 수필 등단, 2007년 계간 『서시』로 시 등단, 2018년 제1회 미주 윤동주문학상 대상 수상(연세대 미주 총동문회), 시집 『킬리만자로의 나그네』 『아마존의 나그네』 『코리아, 켄터키』 동인지 『서른세 줄기 바람의 시』 『I am Homeland, An Empty House』 『시련을 극복한 이민 1세들 이야기』 등 다수 있으며 중앙시니어센터 뉴스레터 편집위원장, 워싱턴 『윤동주문학』 편집위원장, 미국 대통령 봉사자 상을 수상하였으며 워싱턴 윤동주 문학회, 워싱턴 문인회,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워싱턴지역(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시니어 센터에서 봉사하며 여행과 독서, 글 쓰는 재미로 살고 있다.
노세웅 시인의 시세계는 ‘킬리만자로의나그네’, ‘I am Homeland’를 포함한 수많은 작품집에서 폭넓은 역사적 통찰력과 위트와 필력으로 아름다운 사람과 휴멘이즘을 보여주었다. 또한 오랫 동안 교회를 통하여 많은 이웃들의 자서전 집필과 그 출판에 도움을 주었고 워싱턴 윤동주 문학회를 이끌며 시인이자 수필가로서 전자정보시대에 첨단을 달리는 다이스포라문학을 실천하고 그 가치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신인들의 잔치인 제4회 동주해외신인상은 해외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신인들의 활동무대를 만들어서, 국내의 문예지에도 발표 기회를 주고, 함께 국내·외 시단에서 활동을 하며 해외 시단과 국내 시단이 연결하는 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향후 계간 『시산맥』에서 활동하게 되며 상금은 일백만 원이다.
제4회 수상자로는 「아렌달 펭셀 호텔」등 10편을 응모한 코샤박 시인이 선정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코샤박 시인의 작품에 대하여 “일상의 밋밋함과 지루함을 깨고 나아가는 활달하고 기이한 상상의 부력을 보여준다. 타 응모자들과 다른 차원의 상상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단박에 심사자의 눈길을 잡아끈다. 우리는 자기만의 언어로 독창적인 상상력을 펼치는 신인의 탄생을 반가워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 새로움이 충분한 정제된 사유와 논리에 기초하는가,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일 테인데 앞으로 더 깊은 사유와 새로운 이미지들로 가득한 시를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평하였다.
▶동주해외신인상 코샤박 시인
동주해외신인상 수상자 코샤박(본명 박상은) 시인은 숭의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하고 현재는 노르웨이 거주 중이다.
시상식은 11월 25일(토) 오후 4시, 천도교 중앙대교당(종로, 수운회관)에서 개최된다. 또한 이날 제18회 최치원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김금비 시인에 대한 계간 『시산맥』 등단패 수여식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미국최대포털 뉴욕코리아, 문화부 John Kim 기자-
[ⓒ LA코리아( www.lakorea.net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ntact Us : 고객센터문의, Tel: 대표 201-674-5611
E-mail: lakorea77@gmail.com, 빠른카톡상담ID : newyorkkorea
미국최대 대표포털 LA코리아는 미국법률변호사고문 및 미국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컨텐츠 및 기사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