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옥 시인을 초대한 문학토크
-시가 다가올 때, 시에게 다가갈 때-
2022년11월22일 가평 ‘한석봉 도서관 누리 홀’에서 가평군내 교사,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창옥 시인을 초대한 문학토크가 있었다.
한창옥 시인은 “한 씨가의 큰 별이신 어른의 이름을 단 ‘한석봉도서관’에서 시와 소통하고자 참석해주신 여러분과 함께 꾸며보는 문학토크이기에 더욱 기쁩니다. 작은 성과라도 여러분들 가슴에 스며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며 시작했다.
최근 포엠포엠으로 등단한 사회자 이광재 시인은 교과서나 시험지 속의 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실제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시에 대한 이야기로 나이가 많든 적든 시를 알든 모르든, 저마다 품고 있는 마음에는 시라고 부를 만한 것이 있을 것이다. 이런 자리를 통해 어렴풋한 마음들이 조금 선명하게 다가오는 순간이 될 것이다. 우선 한창옥 선생님이 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듣고 싶다고 하자.
“저는 일기장과 바이런 시집이 시를 만난 계기였습니다. 초등학교 때 열심히 쓴 30여권의 일기장으로 상을 받고 그 시절엔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학교에 갔다. 딱지치기하고 공기놀이하고 숙제하고 잤다. 이렇게 일기를 썼는데 어린마음에 시시했는지. ‘황금빛 논길을 지나가는데 5학년 오빠를 만나 가슴이 빨개졌다’고 매일매일 멋 부려 썼지요. 결국 일기장으로 상을 받고 담임 선생님에게 바이런의<그녀는 예쁘게 걸어요>시집을 선물 받고 시의 뜻도 모르면서 ‘나는 시인’이라고 초등학생이 폼 잡고 다닌 것이 시인이 되는 시작이었죠.”
한창옥 시인은 80년대부터 낭송회를 하며 그 당시에는 꽤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종로 동숭동오디오월드 음악감상실에서 정기 시낭송회 행사는 중. 고. 대학생들의 참여도 컸지만 생각해보면 그때의 순수한 낭만적인시대는 다신 오지 않았다. 그래도 제3회'철도의 날'기념 부산역에서 울산까지 '가을기차여행 시낭송회' (2002년9월17일)는 새마을호 특별운행을 지원받아 시민들을 위해 진행하였기에 아직도 잊지 않는 일이라고 한다.
‘시가 다가올 때 시에게 다가갈 때’란 주제로 두 시간이 넘게 한창옥 시인은 다양한 많은 질문을 받고 답변으로 진행하며 시를 쓰고 자신의 저서를 갖고 싶어 하는 참석자들께 평생 따라다니는 시집 제호도 매우 중요하며, 시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읽고, 쓰고 싶은 문학적 에너지만 있으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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