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영웅 소방관 - 한혜영 동화 (함께자람)
이 시대를 위한 특별한 소방관 이야기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던 소방관 아빠!
화상 때문에 끔찍하게 망가진 얼굴로 집을 떠나야 했던 소방관 아빠는
6년이 지난 후 신분을 감춘 채 아들 그루 앞에 나타납니다.
아빠인 줄도 모르고 골룸 같다며 무서워하는 그루…….
■ 책 소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서야 행복해지는 가족
소방관을 소재로 한 기존 동화들이 대부분 화재 현장을 중심으로 씩씩한 소방관을 다루었던 것과는 달리『영웅 소방관』은 소방관인 아빠가 화상을 입으면서 가족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들을 중심에 놓은 동화이다.
소방관인 그루 아빠는 화재 현장에서 어린아이를 구하다 얼굴 전체에 심한 화상을 입고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생각에 행방을 감춰 버린다. 아빠에 대한 기억을 잃어가는 아들 그루, 마음 한편으로 남편을 기다리는 그루 엄마, 멀리서나마 가족을 지켜보고픈 그루 아빠. 이 세 사람이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금 행복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따뜻하면서도 눈물겨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용감하고 씩씩한 소방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화상을 입고 좌절하는 소방관도 있다는 것! 그 곁을 지켜 주는 가족과 이웃이 있다면 힘들어도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소방관을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소리쳐 부르기만 하면 달려오는 슈퍼맨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어린이에게는 조금은 낯설 수도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갖는 고충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이해할 것이다. ‘외모지상주의’가 당연시되는 현실 속에서 자칫 왜곡하기 쉬운 외모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가족이란 어떤 관계여야 하는지,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주는 소방관의 삶에는 어떤 희생이 따르는지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소방관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내미는 모든 도움의 손길들이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되새겨야 할 고귀한 가치임을 깨달을 수 있게 하는 따뜻한 책이다.
■ 줄거리
아빠가 돌아오기까지
화재 현장으로 출동한 그루 아빠 박태양 소방관은 집 안에 갇힌 어린아이를 구하다 얼굴 전체에 심한 화상을 입는다. 괴물 같은 아빠의 얼굴을 보게 된 아들 그루가 놀라서 경기를 하는 바람에 아들을 달래줄 수도 없는 입장이다. 바뀐 자신의 외모를 받아들이지 못해 좌절하고 있던 그루 아빠는 그루 외할머니가 그루 엄마의 장래를 걱정하며 심하게 몰아붙이고 그로인해 다툼이 잦자 집을 나가 소식을 끊는다.
6년 후 박태양에서 박꿈으로 이름까지 바꾸고 살아가던 그루 아빠가 아들이 다니는 태권도 도장에 나타난다. 고등학교 동창인 관장의 도움으로 그루 아빠는 자연스럽게 아들에게 접근한다. 선물과 먹을 것을 사 주면서 그루와 가까워지려는 아빠의 노력이 계속되자 흉측한 얼굴 때문에 박꿈 씨에게 경계심을 보이던 그루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간다.
아들 그루가 박꿈 씨로부터 선물을 얻어올 때마다 의심을 하면서도 설마 하는 그루 엄마. 아빠가 죽은 줄로만 아는 그루도 박꿈 씨가 아빠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담뱃불로 지져 놓은 고양이 얼굴에서 그루는 어릴 적에 보았던 아빠 얼굴을 떠올리고 정신을 잃는다. 이후 고양이를 통해서 ‘노출 치료’를 받게 된 그루는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게 된다.
그루의 태권도 승급 시험이 있던 날 엄마와 아빠는 드디어 만나게 되는데…….
그루 아빠를 알아보고 충격을 받아 차도로 뛰어드는 그루 엄마를 구하려다가 그루 아빠가 다치게 된다. 병원에 입원한 그루 아빠는 마침 생일날 퇴원을 하게 되는데, 그루 외할머니는 그루 아빠가 좋아하던 음식으로 생일상을 정성껏 준비한다. “비록 얼굴은 망가졌지만 이 얼굴이 소방관으로서 최선을 다 했다는 증거.”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그루 아빠. “그까짓 얼굴은 별것도 아니야. 사람은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루 외할머니.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족 간의 화해가 이루어진다.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한 대가로 감당하지 못할 만큼 힘든 세월을 견뎌야 했던 그루 아빠!
그런데도 그루 아빠는 이렇게 말을 한다. 그때와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진다고 해도 똑같이 행동할 거라고. 그것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주는 소방관의 희생정신이며 사명감인 것이다.
이러한 사명감이 우리 사회를 지탱해 주는 큰 힘임을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 작가 소개
글 | 한혜영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였다. 1989년 『아동문학연구』에 동시조가 당선되었고, 1996년『중앙일보』신춘문예에 시가, 1998년 『계몽아동문학상』에 장편 동화가 당선되었다.
지은 책으로 장편 동화『팽이꽃』,『날마다 택시 타는 아이』, 『형이 왔다!』,『뿔 난 쥐』, 『로봇이 왔다』가 있으며, 동시집으로 『닭장 옆 탱자나무』, 『큰소리 뻥뻥』등 많은 책이 있다.
그림 | 조윤주
동덕여자대학교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어린이들의 순수한 꿈과 창의적인 상상이 담긴 동화가 좋아서 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그린 책으로『흑기사 황보찬일』,『 사라져라 불평등』,『비밀 귀신』 등이 있다.
■ 차례
특별한 하루
그루가 달라졌다
정신건강의학과를 가다
고양이를 만나다
엄마의 생일 선물
돌아온 새똥이
어린 그루의 기억
알 수 없는 마음
밝혀진 비밀
아저씨, 아빠
[관련 교과 단원]
국어 3-1 나 10. 문학의 향기
국어 3-2 나 9. 이야기 속 인물이 되어
국어 4-1 가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5. 내가 만든 이야기
국어 4-1 나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한혜영 글|조윤주 그림 |
크라운판 변형(168*220)|136쪽|9,800원 |
초등 3~4학년용|2018년 4월 15일 초판 발행 |
ISBN 978-89-09-20498-9 73810 |
인증 유형 : 공급자적합성확인 |
제조국 : 대한민국 |
사용 연령 : 만 8세 이상 |
www.kyohak.co.kr│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4길 4│전화 (02)7075-333│담당 · 출판부 조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