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새(잉꼬)는 전세계에 가장 널리 보급돼 있는 앵무과의 조류 품종이다. 호주의 동부 해안과 타스마니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생활한다. 이 들은 광활한 초원을 무대로 군집해 생활하며 잡목림에 서식하기를 좋아한 다.
박물학자이며 유명한 조류학자인 존 고울드가 그의 처남인 촤리스콕생에게 선물한 한 쌍이 번식하기 시작한 것이 사육의 효시를 이룬다. 그후 많은 양 의 사랑새가 사육되기 시작했다. 1880년대에는 유럽에서 10만 마리의 사랑 새가 가금화 단계에서 상업적으로 길러졌다.
사랑새는 건조한 지역에서 살도록 잘 적응되어 있다. 이들은 물 없이 몇 일 을 버틸 수 있다. 이들은 주식인 사료만 공급되면 가정에서 애완 조류로 쉽 게 사육될 수 있으며 번식도 잘 된다.
사랑새는 먹이 섭취 습성이 까다롭지 않아 기르기에 좋다. 사랑새는 식물의 종자인 조·피·카나리아 씨드·귀리·기장 등을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며 쉽 게 번식한다. 싱싱한 채소와 깨끗한 물을 규칙적으로 공급해 주면 된다. 암·수는 납막의 색깔로 구분한다. 성숙된 수컷의 납막은 청색이다. ‘루티 노’ 품종의 두드러진 예외인 변백종과 열성 잡종의 수컷의 납막은 자주색 이다. 암컷은 품종에 관계 없이 갈색 또는 우유색이다.
부화 후 6개월이 되면 성조가 되고 나무로 만든 산좌를 새장 상단에 걸어 준다. 발정된 사랑새는 수컷이 암컷에게 삼켰던 먹이를 토해 먹이면 바로 교미 자세를 취하고 성행위가 시작된다.
알은 이틀에 한 개씩, 모두 4 6개 낳는다. 포란 기간은 18 20일이며, 육추 에는 30 32일이 걸린다. 1년에 5회 가량 번식한다.
사랑새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주된 이유는 다양 한 색상에 있다. 때로 색상의 변이가 일어난다. 대부분의 야생 사랑새는 밝 은 녹색이다.
최초의 관상용 사랑새는 황색이었다. 이 색깔은 1872년 벨기에에서 연속적 으로 작출되기 시작했다. 이 품종은 눈동자가 검고 뺨에 엷은 자주색 반점 을 가지고 있었다. 그로부터 7년 후 벨기에에서 새롭게 나온 것이 루티노였 고 변종과는 구별된다. 루티노 품종은 빨간 눈에 온몸이 잡티 없이 순수한 노란색이다.
1936년 독일에서 출현한 루티노는 또 다른 혈통이다. 붉은 눈에 순백색을 지닌 ‘알비노’는 이보다 5년 전인 1931년에 나타났다. 이러한 새들은 유 전적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짐에 따라 보다 잘 교잡시켜 발달시킨 것이다.
1878년 파란색 변종이 출현했는데 곧 사라졌다가 1881년 재현되었다. 이런 품종은 1910년 영국 런던의 ‘호티컬춰럴 홀’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당 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 일으켰다.
전반적으로 밝은 녹색으로의 변화는 어두운 변종의 작출을 가능케 했다. 그 후 짙은 녹색과 어두운 요소를 지닌 올리브색 계통의 사랑새가 계속 나타남 에 따라 비슷한 색깔의 것들이 코발트색과 담자색(淡紫色) 등으로 각각 출 현했다.
1930년대에 어두운 색과 파란색 인자가 혼합되어 짙은 보라색 계통이 출현 하게 되었으며 지금도 귀한 품종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당시에는 이전의 단일색에서 파란색과 흰색, 녹색과 노란색으로 혼합된 형태가 처음 으로 등장했다. 이러한 품종은 잡종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유전적으로나 외형적으로 2개의 변종으로 구분되고 있다.
관상조류 가운데 앵무과는 다른 과의 새들에 비해 장수한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기르는 새는 외부에서 기르는 새보다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비만하기 쇱다. 그런 새들은 평균 수명이 짧아지며 산란 능력도 잃게 된다.
정상적인 체형의 새는 암컷이 최고 6년 정도 생식 능력이 있으며, 수컷의 경우 암컷보다 평균적으로 생식 능력을 2년 이상 더 갖게 된다. 사랑새는 평균 수명이 보통 8년으로 기록되고 있으나 12년 이상 생존한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