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 고양이가 식욕이 아주 왕성하고 많이 먹는데도 몸이 마르고 털이 일부가 빠지고 안절부절합니다. 눈도 전보다 약간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 무슨 질병이며 어떻게 해야 하나요?A: 자세한 것은 진찰과 혈액검사, 특수X레이, 초음파검사 등을 해봐야 겠지만 질문내용으로 보아 갑상선 기능항진증인 것 같습니다. 보통 갑상선에 걸렸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갑상선은 병의 이름이 아니고 부분으로 목의 앞쪽에 있는 튀어나온 물렁뼈의 아래에 후두와 기관 위쪽의 양측면에 밀착되어 마치 날개를 펼친 나비와 같은 모양의 아주 작은 기관입니다. 갑상선은 대개는 만져지거나 눈에 뜨이지 않는데 이상이 생겨서 커지면 눈에 보이거나 만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 이상에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염, 갑상선 결절(종양) 등이며 뇌하수체나 난소의 이상이 있어도 갑상선에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호르몬은 체내의 정상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 분비량이 많아서도, 적어서도 안되고 적정량이 분비되어야 합니다. 갑상선은 체내 가장 큰 내분비선으로 갑상선호르몬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체온을 유지시키며 우리 몸의 신진대사의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과할때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부족할때에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생기게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이 많이 나오면 신진대사가 빨라지고 갑상선호르몬이 조금 나오면 신진대사가 느려집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자동차로 치면 액셀러레이터, 연탄난로로 치면 불구멍을 조절하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신체의 모든 기초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을 갖습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많거나 부족하게 되면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신증상들이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수개월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애완동물의 보호자가 알아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흔히 피부질환과 연계되어 단순히 피부병이 고질적으로 낳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피부의 증상은 이러한 내분비 질병의 하나의 증상일 뿐 피부자체의 질병은 아닙니다
갑상선의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면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과다해져 혈액속의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므로써 문제점을 일으키는 것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개에서는 드물고, 고양이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4-22살에서 일어나며 평균 발병연령은 13살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하지만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식욕 증가, 만성적 세포영양부족, 소화관 흡수불량, 간세포 장해 등의 소화계통이상으로 인한 체중감소, 신경 과민이나 행동의 변화, 안절부절 등의 신경계통 이상, 심근비대, 심장박동증가, 고혈압 등의 심혈관장애, 호흡촉박 등의 호흡기의 이상, 음수량 증가, 배뇨량 증가 등의 신장 장애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활동성 증가, 피부가 얇고 부드러워지고 털이 가늘고 잘부스러지며 부분적 탈모 등의 피부이상, 근육이 약해지고, 안구돌출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드물지만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걸린 고양이의 10%미만에서는 식욕부진, 침울, 쇠약 등의 비전형적 증상이나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생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는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 메씨머졸(Methimazole), 프로우휠씨오류러실(Propylthiouracil) 이라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입니다. 복용 초기(약 3개월간)에 구토나 식욕 감퇴 등의 비교적 흔한 부작용과 더불어 간 손상 및 황달, 출혈,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수의 감소 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치료후에 재발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에씨머졸과 더불어 갑상선호르몬으로 인한 심혈관계와 신경계부작용을 완화시키기위해서와 수술이나 방사선동위원소 요오드요법을 준비하기전이나 심혈관이나 신경계통이상 치료를 위해 프로프러놀럴 (propranolol), 레서핀(reserpine), 구아네써딘(guanethidine)등과 같은 베타부신호르몬 차단약제 (b-Adrenergic blocking drugs)를 메씨머졸과 함께 투여하기도 합니다. 둘째,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갑상선 조직의 일부 또는 전체를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치료기간이 짧고, 커다란 갑상선의 크기를 원래대로 줄일 수 있고,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지만, 울혈성심부전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고, 일부를 절제시 재발할 수 있으며, 갑상선 옆에 있는 작은 기관인 부갑상선까지 제거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셋째, 방사선 동위 원소를 처리한 요오드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성분인데 여기에 방사선 동위원소 처리를 할 경우 특이적으로 갑상선에만 이동하여 비정상적으로 증식된 갑상선 조직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매우 치료 효과도 좋고 마취의 위험성도 적지만 매우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요하며 7~14일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 갑상선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으나 치료 후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는 일이 많아 갑상선 호르몬제를 계속 먹어야 한다는 것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8세 이상의 고양이에 비교적 흔한 질병이므로 혹시 고양이가 식욕이 왕성하고 활발한데도 여위고 기운이 없으거나 최근에 성격이 변했다고 생각되면 동물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갑상선기능 항진증이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하여 혈중 갑상선 호르몬의 과잉상태로 인해서 발생하는 갑상선기능 항진 증후군 또는 증상군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갑상선 중독증 또는 안구돌출의 유무와는 관계없이 중독성미만성갑상선종이라고 명명하고, 우리들이 흔히 그레브스병 또는 바세도우씨병이라고 부른다.
갑상선기능 항진증의 중요 증상으로는 ① 신경정신에 관한 것 ② 순환기계에 관한 것 ③ 소화기계에 관한 것 ④ 안구증상 및 피부증상으로 대별하여 생각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Merseburg 세 가지 주요 증상으로 알려진 갑상선종, 안구돌출 및 빈맥을 들 수 있으나 이 3대 주증이 모든 환자에서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전술한 증상 중에서도 땀을 많이 흘린다든지, 식욕은 왕성하면서도 체중감소가 심하다든지, 양손을 쭉 폈을 적에 떤다든가, 신경질이 심하든가, 피로감이 심할 적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꼭 의심해야 한다. 갑상선종이나 안구돌출은 이 질환에서 비교적 특징적인 소견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만 하면 진단은 그렇게 어렵지 않으나 이들 소견이 없을 때에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하면 갑상선기능 항진증이라 해서 갑상선종이나 안구돌출이 전례에서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청장년층에서 발생하는 갑상선기능 항진증과 노년층에서 발생한 갑상선기능 항진증의 증상은 그 양상이 다르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노년층에서 발생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체중감소가 심하기 때문에 위장계통의 악성종양을 의심케 한다든지 심장병으로 오인받기 일쑤니 이에 주의를 기울여 오진이 없도록 해야 한다. 2.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생식 기능에 미치는 영향갑상선 기능항진증에 걸렸다하더라도 배란도 되며, 임신도 가능하지만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거나 혹은 자극하여 생식 기능의 문제와 심한 경우에는 체중 감소와 더불어 무월경이나 불규칙적인 월경을 일으킬 수 있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으면서 임신된 경우, 심한 경우에는 자연 유산 및 선천성 이상의 빈도가 증가할 수 있으며, 높은 갑상선 자극 항체는 신생고양이에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능 검사시 유의 사항
갑상선 기능 검사시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의하여야 한다.1. 임신, 여성 호르몬 투여, 간염, 또는 갑상선 결합 글로블린의 유전적 이상 등과 같이 갑상선 결합 글로블린(TBG)의 상승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혈중 총 T4를 측정할 때 동시에 T3 레진 섭취율(resin uptake)의 측정도 실시하여야 한다.
2. TSH의 샌드위치 면역측정(sandwich immunoassay)은 매우 예민한 검사로 평가받고 있으므로 TSH를 정확히 측정하여 갑상선 기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검사만으로도 80%라는 높은 진단율을 얻을 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자가면역 질환특징갑상선 질환 중 자가면역 질환은 큰 부분을 자치하며 기능저하증의 빈도가 기능항진증의 3배에 달한다.여성에서 가장 많은 갑상선 이상인 자가면역성 갑상선 기능이상증은 다수의 항체들에 의한 복합적인 형태를 보인다. 따라서 각종의 항원-항체 반응의 결과로 다양한 임상 양상을 나타낸다.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에서 볼 수 있는 면역 글로블린은 태반을 통한 이동이 가능하므로 태아의 갑상선 기능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그레이브스씨 병은 다른 자가면역성 이상 즉, 하시모토 갑상선염, 아디슨 병, 난소기능부전,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랜 증후군, I형 당뇨병, 백반증, 악성 빈혈, 중증 근무력증,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등을 동반하는 수가 있다.
13. 그레이브씨 병그레리브스씨 병은 보조 T세포(helper T cell)가 갑상선 항원들과 작용하여 항체의존성 면역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병이다. 따라서 90%의 환자 혈청에서 갑상선 자극 항체(TSAb)가 발견된다.증상으로는 안구 돌출, 고이타(goiter) 및 갑상선 기능항진 등의 세 가지 특징이 있고 그외에 설사, 더위를 참지 못함, 화를 잘냄, 신경과민, 심계항진, 빈맥, 떨림, 체중 감소, 하지 종창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진찰 소견으로는 안검하수, 갑상선의 비대, 손발톱 박리증, 수장 홍반, 안구 돌출 및 두꺼운 피부 등을 들 수 있다.심한 경우에는 말단비대(acropachy), 결막 부종, 곤봉지, 안근 마비를 동반한 안구돌출, 소포성 결막염, 경골전부 점액부종 및 실명등이 나타난다.옥소 대사와 갑상선 생리를 보면 음식물로 섭취된 옥소는 소장의 상부에서 Iodide(I)로 환원되어 흡수되는데 처음 1시간에 약 90%가 흡수되고, 혈중 농도는 음식물을 통한 옥소 섭취량에 따라 변동한다....☞ 그레이브스 병이 생기는 원인그레이브스 병은 자가면역에 의하여 생기는 병입니다. 자가면역이 무엇이냐구요? 면역은 간단히 말한다면 자기 몸 밖에서 들어온 물질을 알아내서 그것을 죽이거나 몰아 내는 것을 말합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를 예로 든다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면역이 작용하여 바이러스를 없애게 됩니다. 그러면 병이 낫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무엇이 잘못되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면역계통이 자신의 몸을 몸 밖에서 들어온 것을 대하듯이 공격하는 것을 자가면역이라고 합니다. 그레이브스 병의 경우에는 면역계통이 갑상선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고 갑상선을 끊임없이 자극하여 호르몬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이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약간 다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 살찐다는데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 살이 찐다면서 치료를 주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는 젊은 여자분들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줄어든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치료를 권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치료법에 관계 없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 체중이 늘어납니다. 이 때 체중은 무한정 늘어나는 것이 아니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으면서 줄어들었던 체중만큼 늘어나서 병을 앓기 전의 체중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흔치는 않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서 병을 앓기 전보다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좋아졌던 식욕은 치료를 통해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되면서 차차 정상이 되어 체중이 지나치게 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된 후에도 계속 많이 먹는 사람은 체중이 불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음식을 많이 먹던 습관 역시 고쳐야 체중이 지나치게 느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한다고 뚱보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체중이 느는 것이 두려워 치료를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증상이 없어져도 항갑상선제를 계속 먹는 이유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진단되어 항갑상선제를 복용하기 시작하여 두세 달 지나면 처음의 증상이 모두 없어지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 때부터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한 불편은 모두 없어지고 약을 먹는 불편만 남으니 약을 그만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럴 때 담당의사는 약을 계속 먹으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그것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 항갑상선제를 먹는 기간이 길수록 완치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약을 끊은 후에 재발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무런 증상도 없고 아무 불편도 없더라도 약을 계속해서 드시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약을 아주 오래 먹으면 재발의 가능성이 아주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약을 먹는 동안은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지만 약을 끊었을 때 재발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 이하로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완치가 어렵다는데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완치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아예 치료를 포기하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 그레이브스 병인데 그레이브스 병이 자가면역질환이다 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자가면역에 의한 병이 완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레이브스 병의 경우에는 방사선 요드 요법이나 수술 요법을 사용하면 말 그대로 완치할 수 있고, 약물요법을 택했을 때에도 많은 경우에 재발하지 않습니다.완치가 어렵다는 말에 현혹되어 투약을 중단하면 갑상선 기능항진의 여러 증상이 나타나고 장기적으로는 심장, 근육 등에 돌이킬 수 없는 합병증을 초래하게 됩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생기는 원인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생기는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 병, 갑상선 결절, 갑상선염 등입니다. 이 중 그레이브스 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그레이브스 병이 생기는 원인그레이브스 병은 자가면역에 의하여 생기는 병입니다. 자가면역이 무엇이냐구요? 면역은 간단히 말한다면 자기 몸 밖에서 들어온 물질을 알아내서 그것을 죽이거나 몰아 내는 것을 말합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를 예로 든다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면역이 작용하여 바이러스를 없애게 됩니다. 그러면 병이 낫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무엇이 잘못되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면역계통이 자신의 몸을 몸 밖에서 들어온 것을 대하듯이 공격하는 것을 자가면역이라고 합니다. 그레이브스 병의 경우에는 면역계통이 갑상선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고 갑상선을 끊임없이 자극하여 호르몬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이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약간 다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어도 증상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신경질적이고, 안절 부절하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더운 곳에서 견디지 못하고 땀이 많이 흐르며, 피부가 얇고 부드러워지고, 머리카락이 가늘고 잘 부스러지며, 근육이 약해지며, 손이 떨리고 심장이 빨리 뜁니다. 설사를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대변을 자주 보게 되고 입맛은 좋지만 체중이 줄어듭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량이 줄어들고 간격이 길어집니다. 갑상선이 커져 목의 아래쪽이 튀어나와 보이기도 합니다.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몸의 근육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일이 있는데 그런 현상을 갑상선중독성 주기성 마비라고 합니다. 주기성 마비는 서양인보다 동양인에, 여자보다 남자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신경계통의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고 혈액의 칼륨농도가 일시적으로 떨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주기성 마비는 과음, 과식, 과로 후에 생기는 일이 많고 뇌졸중과 달리 감각의 이상은 없고 마비만 일어나며 팔(상지)보다는 다리(하지)에 일어나는 일이 흔한데 시간이 지나면 후유증 없이 저절로 나아집니다. 주기성 마비는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되면 저절로 없어지므로 주기성 마비 자체에 대한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대한 치료만 하면 저절로 좋아집니다.어떤 병을 앓거나 몸의 전체적인 상태가 나빠지면 성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도 체중이 줄어들고 쉬 피로해지는 등 전신의 상태가 나빠지면 성욕이 떨어지고 성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심하면 발기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자체의 증상이라기보다는 전신상태에 뒤따르는 현상이므로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되고 전신상태가 좋아지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갑상선호르몬은 다른 호르몬의 대사속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 중 한 가지가 남성호르몬의 대사에 대한 영향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남성호르몬의 대사속도가 빨라집니다. 그 결과로 여성호르몬의 양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긴 하지만 가슴(유방?)이 봉긋하게 솟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자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여성형 유방이라고 하는데 그리 자주 나타나는 증상은 아닙니다.그레이브스 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인 경우에는 눈이 커진 것처럼 보이고 눈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항 진증의 치료방법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 방사성 요오드 요법, 수술 요법이 있습니다. 치료법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 중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는 환자의 연령,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 병이 심한 정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합니다.약물요법은 항갑상선제라고 부르는 약을 먹는 것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항갑상선제는 프로필치오우라실과 메티마졸인데 이 약물은 갑상선이 요들을 재료로 하여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과정을 방해하여 효과를 냅니다. 방사성 요오드 요법이나 수술 요법의 단점이 없다는 점이 약물요법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치료기간(투약기간)이 길고, 약물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갑상선의 크기가 원래의 상태가 되지 않고, 완치되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하는 경우도 상당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방사성 요드 요법은 방사성 요들을 먹어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갑상선 세포를 없애는 방법인데 수술의 합병증이나 흉터가 생기지 않고, 재발이 없으며, 치료기간이 짧고 갑상선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으나 치료 후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는 일이 많아 갑상선 호르몬제를 계속 먹어야 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리고 방사선과 관계된 치료이기 때문에 기형발생에 대한 불안 때문에 가임기 여성(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있는 나이의 여성)에게는 사용하기가 망설여지는 방법입니다.수술요법은 갑상선의 일부를 떼어내어 갑상선의 기능을 정상으로 만드는 방법인데 치료기간이 짧고, 커다란 갑상선의 크기를 원래대로 줄일 수 있고, 가임기 여성에게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고 치료 후에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지만, 수술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고, 재발할 수 있으며 흉터가 생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항갑상선제는 얼마나 오래 먹어야 하는가?항갑상선제는 2 년에서 3 년 동안 먹는 것이 보통 입니다. 약을 이보다 빨리 끊는 경우에도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있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더 많아 일찍 약을 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임신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서 치료하지 않는 동물은 임신이 잘 되지 않습니다. 임신하더라도 유산하거나 선천성 기형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태아가 잘 자라지 않아 체중이 적게 태어나는 수가 많습니다.그러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잘 치료하여 갑상선기능이 정상인 상태에서 임신하면 태아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경우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조절된 후에 임신하여야 합니다.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수술을 한 경우에는 수 개월에서 1 년 정도,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서너 달이 지나야 갑상선 기능이 안정됩니다. 그러므로 임신을 원할 경우 이 정도의 기간이 지난 후에 담당 수의사와 임신에 대하여 상의하여야 합니다.임신한 후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임신중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하지 않고 항갑상선제를 복용합니다. 항갑상선제로 갑상선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면 처음부터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된 것보다는 못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보다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적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데 운동을 시켜도 될까?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쉽게 피곤해지고, 특히 과격한 운동을 한 후에 일시적으로 몸이 마비되는 수가 있으므로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될 때까지는 과도한 운동을 시키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치료를 시작하여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가면 운동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아도 됩니다.☞ 항갑상선제를 먹는 도중에 새끼에게 젖을 먹여도 되는가?많은 의견이 '임신과 수유중의 항갑상선제 사용은 안전하다.'는 것입니다.항갑상선제는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프로필치오우라실 제제는 임신과 수유시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고 다른 한가지 약은 메티마졸 제재인데 이것은 임신과 수유중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 살찐다는데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법에 관계 없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 체중이 늘어납니다. 이 때 체중은 무한정 늘어나는 것이 아니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으면서 줄어들었던 체중만큼 늘어나서 병을 앓기 전의 체중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흔치는 않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서 병을 앓기 전보다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좋아졌던 식욕은 치료를 통해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되면서 차차 정상이 되어 체중이 지나치게 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된 후에도 계속 많이 먹이는 체중이 불어나는 것입니다.
☞ 증상이 없어져도 항갑상선제를 계속 먹는 이유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진단되어 항갑상선제를 복용하기 시작하여 두세 달 지나면 처음의 증상이 모두 없어지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 때부터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한 불편은 모두 없어지고 약을 먹이는 불편만 남으니 약을 그만 먹이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계속 먹여야 합니다.그것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 항갑상선제를 먹는 기간이 길수록 재발할 가능성이 줄고 완치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완치가 어렵다는데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 그레이브스 병인데 그레이브스 병이 자가면역질환이 자가면역에 의한 병이 완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레이브스 병의 경우에는 방사선 요드 요법이나 수술 요법을 사용하면 말 그대로 완치할 수 있고, 약물요법을 택했을 때에도 많은 경우에 재발하지 않습니다.완치가 어렵다는 말에 현혹되어 투약을 중단하면 갑상선 기능항진의 여러 증상이 나타나고 장기적으로는 심장, 근육 등에 돌이킬 수 없는 합병증을 초래하게 됩니다.어떻게 진단하나? 특징적인 소아 그레이브스병의 임상증세 즉 갑상선종과 함께 행동과다, 정서불안정, 빈맥 등이 나타나면, 갑상선기능검사를 실시하여 확진한다. 치료는? 자가면역질환이므로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고, 갑상선호르몬의 과잉생산을 조절하고 정상화시키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삼고 있다. (1)항갑상선제의투여 (2)외과적인 부분 절제술 (3)방사성 요오드요법 등이 있으나, 소아에서는 약물치료가 대부분이며 방사성 요오드요법은 추천되지 않는다. 항갑상선제를 하루에 2-3회 투여하는 것이 추천되며, 증상이 호전되고 갑상선기능이 정상화되면 투여량을 감량하게 되는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주기적으로 진찰 받으면서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고, 성급히 투약을 중지해서는 안되며 이따금씩 투약을 건너뛰는 것도 좋지 않다. 항갑상선제 투약 시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약제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발진, 두드러기, 발열, 오심, 두통, 감각이상, 모발소실, 관절통 및 관절경직이 있고, 일시적 백혈구 감소증도 나타날 수 있으나, 투약을 중지하면 소실된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으로 무과립증이 있을 수 있으나, 아주 드물게 나타나며, 약제발열, 간염, 신장염, 루프스양 반응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빠질 수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의 가능성 때문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기적인 혈액 검사 및 진찰이 꼭 필요하다. 치료 결과 및 예후는? 갑상선종의 크기, 임상증상의 정도, 치료기간, 치료종료 후의 관찰 기간에 따라 관해율이 아주 다른데, 일반적으로는 2년에 25%, 4-5년에 50%에서 관해가 온다. 재발이 잘 되는 것이 이병의 치료에 있어서의 문제점인데, 재발율은 보통 30-40%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치료기간이 길수록 관해율이 높으므로 최소한 1-2년 이상은 치료받아야 한다. 또 약을 끊은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임신이 잘 되지 않습니다. 임신하더라도 유산하거나 선천성 기형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태아가 잘 자라지 않아 체중이 적은 2세가 태어나는 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잘 치료하여 갑상선기능이 정상인 상태에서 임신하면 태아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습니다. 임신한 후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임신중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하지 않고 항갑상선제를 복용합니다. 항갑상선제로 갑상선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면 처음부터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된 것보다는 못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보다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적습니다.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수술을 한 경우에는 수 개월에서 1 년 정도,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서너 달이 지나야 갑상선 기능이 안정됩니다
Dr. 김기택(Paul K. Kim)
프로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한국수의사 면허
미국 동물의학센터(Animal Medical Center, NY-Postgraduate Course)수료
미국 미주리 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ECVFG)
미국 수의사 면허
현 미국수의사 협회 정회원
현 미국 뉴저지 소재 릿지필드팍 동물병원 원장
현 미국 뉴욕 뉴저지 한인 수의사회 회장
웹사이트: http://www.ridgefieldparkvet.com
전화:201-814-0095
이메일: petlivi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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