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집에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날씨가 점차 추워지는 요즈음, 개 고양이의 가을철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여야 하나요?A: 가을철은 밤과낮의 기온차가 심하고 겨울철로 이어지는 환절기로 감기, 알러지, 피부병 및 라임병 등 여러가지 질병 및 건강상의 문제점이 발생하는 계절이므로 가을철에 특히 주의하여야 할 사항 및 질병들은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모기가 나타나는3월 또는 4월에 심장 사상충 검사를 한후에 검사결과가 음성반응이 나오면 한달에 한번씩 먹는 심장사상충 (Heartworm) 치료약인 Heartgard , Tri-heart , Intercept, Sentinal 중 하나를 10월 또는 11월까지 먹여 줍니다. 둘째, 벼룩(Flea)이나 진드기(Tick)가 나타나는 4 또는5월 부터 한달에 한번씩 목뒷부분의 털을 헤친 후 피부에 발라주는 Advantix /Advantage, Frontline, Proticall, Promeris, Revolution, Intercepter, 중 하나를 선택하여 개나 고양이가에게 11월까지는 해줘야 합니다. 진드기는 가을철에 매우 활동적인데, 진드기에 물릴 경우라도 라임병(Lyme disease)에 다 걸리는 것은 아니며, 라임병 세균을 가지고 있는 진드기가 약 하루정도 흡혈을 할 때 걸릴수 있습니다. 그외에 앨러지 반응으로 인해 물린 자리가 매우 가렵고 붉게 부어오르게 됩니다. 특히 사냥개나 밖에서 생활하는 개는 라임병 예방주사를 1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맞혀야 합니다. 벼룩이 있는 경우 역시 모두 촌충(Tapeworm)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촌충을 가지고 있는 벼룩을 동물이 치아로 씹어 죽이게 되는 과정 중에 촌충을 먹게되어 감염됩니다. 만일 벼룩이 발견되거나 , 털속 피부에 고운 검은색의 가루가 벼룩이 있다고 봐야 하며, 있다면 대변을 잘 관찰하여 대변속에 흰색의 쌀알 또는 가는 국수조각같은 것은 없는지, 항문 근처나 꼬리 밑을 살펴봐야 하고, 변검사를 해서 기생충 유무를 확인 해야 하며, 동물이 돌아 다니는 곳곳을 소독해야 합니다. 개가 밖에서 돌아 온 경우와 그리고 집안에서 기르는 개라도 밖에서 잠시 머문다면 벼룩제거용 빗으로 빗겨주어 벼룩 및 진드기를 제거해주고, 벼룩과 진드기구제용 스프레이 제제를 일주일에 한번정도 얼굴을 제외하고 목에서부터 다리까지 뿌려주는 것도 한 예방방법 입니다. 특히 여름동안에 바깥으로 돌아 다녔던 고양이는, 쥐를 잡아먹거나 벼룩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생충에 감염되었을 확율이 높습니다. 셋째, 개집을 바깥에 둔 경우에는 물이 새지않나 점검하고, 땅바닥에 놓아두는 것보다는 벽돌등을 이용하여 땅바닥과 띄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개집의 깔개는 타월이나 담요등을 사용할 경우 개가 숨을 내쉴 때 나오는 입김으로 눅눅해지게 되고 기온이 하락되면 담요등이 얼어 붙으므로 밀집이나 나무를 대패로 잘개 밀어 놓은 대팻밥(Cedar chips) 을 사용하거나, 전기 보온패드를 바닥에 깔아 주느 것이 좋습니다.넷째, 날씨가 추워지면 특히 고양이는 따뜻한 자동차 엔진 밑에서 잠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동차 시동을 결기 전에 후드(Hood)를 가볍게 두드리거나 경적을 울려서 잠든 고양이를 깨워 자동차에서 나갈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동차에 사용하는 부동액 용기는 꼭 잠궈 놓아 동물이 먹지 못하도록 하고, 혹시 부동액이 혼합된 레지에이터액이 흐른 경우 깨끗이 청소해줘야 합니다. 부동액 또는 레지에이터액은 에틸렌글라이콜(Ethylene glycol) 성분으로 동물들에게 단맛이 나기 때문에 잘 먹곤 하는데, 사람이나 동물들에게 독성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다섯째,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고양이는 물을 적게 마시게 되고, 이로 인해 암코양이는 방광염 (Cystitis), 숫코양이는 요로증후군 (FUS: Feline Urological Syndroms)이라고 하는 비뇨기 계통 의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주요 증세는 소변을 자주 보려고 하나 힘들어 하고, 소변보는 장소가 아니 다른 곳에 가서 찔끔찔끔 보기도 하며, 심한 경우 아파서 울거나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수컷은 요도가 막혀 소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 방광 파열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수의사에게 응급으로 연락해야만 합니다. 이런 경우 치료화 함께Hill’s 사료회사의 U/D, S/D, C/D또는 Purina 회사의 U/R formula 또는 Eukanuba 회사의 Low PH/S 등의 음식을 먹이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water fountain 등을 이용하여 고양이에게 물을 많이 마시도록 유도해야 합니다.여섯째, 가을철에는 과일이 풍성하여 길가 또는 정원등에 과일들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개들이 과일을 먹거나 가지고 놀다가 과일의 단내음에 몰려온 벌 또는 말벌 등에 쏘여 입술이나 얼굴이 부어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엔 얼음찜질을 해주거나 베나드릴(Benadryl)을 먹이면 일시적으로 벌겋게 부어오르는 것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심한 경우 벌에 쏘인뒤 15분내에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개가 고양이를 잘 관찰하여 호흡을 몰아쉬거나 힘들어 하고, 점막 또는 잇몸이 창백해지는 경우에는 애너휠락틱 쇼크 (Anaphylatic Shock) 또는 애너필락시스( Anaphylaxis)가 발생한 것이므로, 긴급상황으로 빨리 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해야 합니다. 특히, 말벌의 경우는 꿀벌에 비하여 치사율이 높습니다. 특히 앨러지성 결막염, 앨러지성 비염, 음식 앨러지, 약물 앨러지 등 앨러지 질환이 있는 동물은 정상동물보다 애너필락시스가 발생할 확률이 3~5배 높기 때문에, 앨러지 질환이 있는 개와 고양이는 벌에 쏘이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일곱째, 가을철에는 뱀들이 동면을 위한 좋은 장소인 돌이나 나무토막, 비닐 봉지 밑 등 건조하고 어두운 곳에 있을 때, 개를 밖에 놓아 키우거나 줄에 매지 않고 풀어 놓는 경우, 개가 뱀에 물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숲과 연결된 집주변의 유사한 장소들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Dr. 김기택(Paul K. Kim)
프로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한국수의사 면허
미국 동물의학센터(Animal Medical Center, NY-Postgraduate Course)수료
미국 미주리 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ECVFG)
미국 수의사 면허
현 미국수의사 협회 정회원
현 미국 뉴저지 소재 릿지필드팍 동물병원 원장
현 미국 뉴욕 뉴저지 한인 수의사회 회장
웹사이트: http://www.ridgefieldparkvet.com
전화:201-814-0095
이메일: petlivi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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