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희집 9살된 푸들인 티나 가 최근 몇주간 조금만 움직이면 목에서 쌕쌕소리가 나며 기침을 시작했다하면 아주 심하게 하다가 토하기도 하는데 왜 그런가요?
A: 질문하신 내용으로 보아 작은 품종의 강아지나 고양이에서 주로 빈발하는 과민성 호흡기 질환인 천식(Asthma) 또는 기관지성 천식(Bronchial Asthma)인 것 같습니다. 호흡기도는 크게 점막과 기관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점막에서는 많은 분비샘들이 있어서 끊임없이 필요한 분비물들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기관지 근육이 수축이나 이완을 하게 되면 호흡기도가 좁아지거나 넓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호흡기도에 여러 가지 자극으로 인한 앨러지나, 감염으로 인해 염증반응이 일어나면, 분비샘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더욱 증가하게 되고 이러한 분비물들이 기도를 막기도하고, 점막이 기도 안쪽으로 부어오르게 되기도 하며, 또한 기관지 근육이 수축을 하게 되어 기도는 한층 좁아지게 됩니다. 이런 문제들이 오래 지속되거나 자주 일어나면, 기도의 구조도 변화하여 영구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 의해 기침이 일어나며, 그 원인을 알아보면 아주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호흡에 관련된 코, 목, 기관지, 폐, 심장, 신경 등이 단순 또는 복합적 반응에 의해 기침이 일어 나는데, 첫째, 이물질이 기도에 들어가는 경우, 둘째, 종양 같은 것이 기도를 누르거나 막아서 기도를 좁게 만드는 경우처럼 염증 반응없이 기도가 좁아져 기침이 나오는 경우와, 셋째, 숨 쉴 때 들어오는 여러 가지 자극 물질에 대한 기관지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기관지를 비롯한 기도점막에 염증이 생겨 부어오르며 기관지가 좁아져서 천명 (쌕쌕거리는 호흡음)을 동반한 기침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천식과, 넷째,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등의 감염으로 인한 염증반응으로 인한 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인한 기침 등이 있습니다.
천식이란 어떤 자극에 대한 기도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넓은 범위에 걸쳐 염증반응과 함께 기도가 좁아져, 기침을 심하게 하는 증상으로 치료에 의해 또는 자연적으로 소실되어, 대부분 거의 정상 상태로 회복이 되기는 하지만, 반복적으로 자주 재발하는 특징을 가진 호흡기질환 입니다. 천식일지라도 전형적인 천식의 증상이 안 나타날 수도 있으며, 세기관지염이나 천식성 기관지염, 만성폐쇄성 폐질환, 울혈성 심부전증, 폐암과 같은 종양, 기도내 이물 등도 천명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쌕쌕거리는 천명이 있다고 해서 천식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천식이 있을 때 기도에서는 중요한 두 가지 일이 발생되는데, 바로 '기도 수축'과 '염증'입니다. 천식이 있다면 기도는 빨갛게 붓고 예민해져 있으며 천식발작이 시작되면 기도는 더 부어 오르고 더 예민하게 됩니다. 기도가 이렇게 화학물질, 앨러지, 미생물, 기생충 등에 의해 빨갛게 부어 오르고 예민해진 것을 염증이라고 합니다. 기도는 염증으로 생산된 삼출물과 탈락된 세포에 의해 기도를 채우거나, 기도가 좁아져 산소교환의 면적이 좁아지게 되고 됩니다. 숨쉴때 폐로 들어가는 공기의 양을 감소 시키게 되고, 점점 더 심해지게 되어, 염증으로 예민해진 기도는 정상인 개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좁아지게 되고 심한 기침을 하게 됩니다. 기침은 발작적으로 나거나 밤에 더 심해집니다. 흉부압박으로 가슴을 조이는 듯한 느낌. 답답한 느낌, 호흡곤란은 쉼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힘들거나, 전혀 숨을 못쉴 만큼 힘 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숨을 내쉴 때가 더 힘듭니다
천식의 원인으로는 첫째, 일반적으로 앨러지성 천식입니다. 앨러지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로 집먼지진드기, 집먼지,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 우유, 계란, 견과류, 생선, 복숭아, 오염된 공기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오존 이산화질소, 먼지와 매연, 분진 등의 대기오염물질, 담배연기나 페인트 등), 진한 냄새(향수, 각종 스프레이, 페인트, 담배연기, 연탄가스, 니스, 아세톤, 생선 굽는 냄새, 요리냄새), 식품(산화방지제로 쓰이는 아황산염,말린 과일이나 채소류, 과일농축액, 포도주 맥주, 과즙, 아보카드 소스, 감자, 새우 등 등이 있는데 이를 앨러젠(Allergen)이라 합니다. 둘째, 앨러지성이 아닌 기관지 천식일 경우에는 감기, 운동, 기후의 변화(기온, 기압, 습도 등), 스트레스(집에 혼자 남아 있는 경우, 주인이 바뀐 경우, 매를 맞거나 야단을 맞은 경우 등), 흥분, 식도 역류, 약물(아스피린, 소염진통제 등) 등이 있는데 이를 유발 요인이라 합니다.
셋째, 감기,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환자가 급성 호흡기감염과 동반하여 기관지 등에 염증이 심해지면서 천식발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넷째, 심장사상충(Heartworm), 폐충(Lungworm) 등과 같은 기생충과 다섯째, 유전적 요인으로 앨러지가 유전되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앨러지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부모로부터의 강아지가, 한쪽 부모나, 앨러지 질환이 없는 부모로부터의 강아지보다 앨러지 질환을 더 앓을 수 있기 때문에, 기관지 천식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 앨러지가 천식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단독으로만 천식을 일으키는 경우보다는 감염이라든지, 자율신경계의이상, 내분비계의 이상, 수용체의 차단상태, 정신적인 요인 등이 복합된 천식이 많습니다. 천식의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앨러지 반응 등의 후천적인 원인이 더해져서 천식을 일으킬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집니다. 기관지 천식은 어느 나이에서나 발생하지만, 어릴때에 기관지염을 3번 이상 앓은 경우에는 커서 천식이 되는 수가 많다고 합니다.
천식은 기침이 일반적인 증상이며 맑은 콧물, 재치기, 눈물, 눈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만일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다면 오랫동안에 걸쳐 폐와 기관지의 기능이 감소되게 되어, 회복이 불가능 하게 되기도 합니다.
호흡기가 어떤 물질 즉 알러젠(Allergen)에 과민반응을 보일경우, 기도와 기관지의 호흡로가 좁아져 특히 호흡을 내쉴때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우며 기침을 하게되고, 심한경우 기침할때 반사작용으로 구토를 하게되며 폐에서는 폐기종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또한 기관지에 점액등이 축적되어 2차적인 세균감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폐색성 폐질환은 주로 2-8살의 나이에서 주로 발생하며 사이아미즈 고양이(Siamese cat) 암컷에서 다발하는 편입니다.
천식과 같은 폐질환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청진기, 흉부 엑스레이, 기관지 내시경, 기관지내 세포검사와 심장사상충이나 폐기생충들도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에대한 검사도 필요합니다. 천식과 비염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알레르기 검사 및 각종 유발검사를 통해, 발병원인과 악화요인을 규명하여 이를 주위환경내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거하기 힘든 물질에 의해 발생된 알레르기성 천식과 비염의 경우는 앨러지 유발물질을 소량씩 주사하는 면역치료를 통해서 알레르기 반응을 약화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첫째로 고양이나 동물들의 호흡이 거칠어지거나 기침을하면 안정을 시키어 산소의 요구량을 줄여주고, 가습기를 틀어 주거나, 목욕탕에 머물게 하여 뜨거운물을 틀어 수증기를 호흡하게 하여 주면 거친호흡이나 기침에 좋은 효과가 있읍니다. 둘째로 기관지 확장제를 투약하여 기관, 기관지를 확장시킴으로써 기침이나 거친호흡 등을 호전시킬 수 있읍니다. 약물 투여 방법으로는 주사, 경구투여, 흡입치료의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단 이러한 약들은 동물을 흥분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처음 먹일경우엔 아침에 실험적으로 먹여보아 동물이 흥분하는지 안하는지를 알아본 후에 흥분하지 않는 경우에만 약을 사용합니다. 천식은 대개 밤 12시에서 2 시정도가 제일 심합니다. 셋째로 천식의 원인이 앨러지라면, 어떤 앨러지가 문제 인가를 혈액검사를 통해 알아 앨러지 물질을 측정하고 그 물질의 접근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천식은 매일 관리해 주어야 하는 만성적 질환입니다. 천식을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기관지 점막에 흉터가 생기게 되고 좁아진 기도는 다시 원래대로 넓어지지 않으며, 그대로 좁아진 상태로 굳어져 버리게 되는데 이것은 회복이 불가능하며, 이로 인하여 천식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록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기관지 점막의 염증은 계속 진행되어 시간이 지나면 돌이킬 수 없는 기관지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철저한 치료를 통해 기도가 좁아져 굳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강아지천식의 경우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천식발작의 횟수도 줄이고 발작 정도도 경감시켜야만 완치에 도달하기가 쉽습니다. 천식은 만성적이고 치료 시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가도 자꾸 재발할 수 있으며, 치료 중이라도 더 나빠질 수 있어 입원치료를 해야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시일 내에 완치하겠다는 성급한 생각은 절대 금물이며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그리고 천식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동물의 보호자들이 천식을 이해하고 치료를 도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천식의 관리는 적절한 약물사용과 더불어 자극인자를 제거하여 기도를 자극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예방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천식관리의 핵심입니다. 약물의 효과와 사용법을 숙지하여 정확하게 사용하면 같은 용량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천식은 짧은 시간내에 치료가 않되는 장기적인 질병이므로 천식을 성공적으로 치료하려면, 수의사와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의논을 통해 관리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문의 및 상담: 릿지휠드팍 동물병원 수의사 Dr. 김기택
(201) 814-0095 www.bokdoli.com
Dr. 김기택(Paul K. Kim)
프로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한국수의사 면허
미국 동물의학센터(Animal Medical Center, NY-Postgraduate Course)수료
미국 미주리 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ECVFG)
미국 수의사 면허
현 미국수의사 협회 정회원
현 미국 뉴저지 소재 릿지팔드칵 동물병원 원장
현 미국 뉴욕 뉴저지 한인 수의사회 회장
웹사이트: www.redgefieldparkv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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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201-814-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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