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적인 행동(aggression)
Q. 우리집 셰퍼드가 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에게 자꾸 으르렁 거리며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데, 어떻게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야생에서 늑대나 승냥이등의 개과 동물들은 주로 집단으로 생활합니다. 이들은 먹이사냥, 생존과 번식등을 위해 그룹생활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집단 내에서는 우열순위(dominance hierarchy)가 정해져 있는데, 이로써 집단내의 평화가 유지되어 집니다. 이러한 순위가 높을수록 먹이도 먼저 좋은 부위를 먹을 수 있고,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며, 번식을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집에서 기르는 개들도 본능적으로 이러한 습성을 지니고 있는데, 다른 개와의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우열순위를 가리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먼저 여러 마리의 개를 같이 키우는 경우에는 개들 사이에서우열관계가 정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순위는 주로 힘이 가장 센 놈부터 내려 오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만약 주인이 더 약하거나 낮은 순위의 개를 더 이뻐하고 먹이나 간식등도 그 개에게 먼저 준다면, 더 강하거나 높은 순위에 있는 개가 자신의 기득권에 대한 위협을 느껴, 개들 간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 지게 됩니다. 이러한 개들의 감정은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사람에 대해서도 예외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것은 같은 가족구성원 내에서도 차이가 있어, 어떤 사람에게는 복종을 하며 따르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개들은 공격받는다고 느끼거나 아니면 자신의 먹이나 장난감, 보금자리를 빼앗길 듯한 위기를 느낄 경우에 위협적 태도를 보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초기에 고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집안의 모든 가족구성원이 자신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 주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 지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야단을 치거나 체벌을 하여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먹이나 간식의 통제와 칭찬을 통해서 이루어진 훈련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통제는 일관적으로 행해져야만 개가 혼란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의 얼굴 표정과 몸의 자세를 보면 개가 친하려고 오는 것인지, 혹은 공격을 하려 하는 것인지 아니면 두려워 하는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도 개인차가 있듯이, 개들 사이에서도 개체차가 존재하므로 이를 100% 믿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자세의 차이는 아주 미묘하기 때문에 잘 구분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개의 바디랭귀지를 알아 두는 것이 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개가 몸의 자세를 낮추면서 꼬리를 흔들면서 다가온다면, 이는 보통 친해지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하나 만일 몸의 자세를 높이 세우면서 꼬리를 흔들고, 계속 눈을 맞추고, 간혹 이를 드러내거나 으르렁 거리며 다가온다면, 이것은 도전을 하거나 위협을 하려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위협적인 행동들도 그것이 본질적으로 두려움에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도전장을 던지는 것인지에 따라 귀의 자세나 얼굴표정, 몸의 기울임등에 미묘한 차이를 보입니다.
만일 애견이 가족중 누군가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그러한 행동이 어떠한 상황에서 일어나는지, 누구에게만 그러한 행동을 보이는지, 또는 그 특정 장소와 시기는 어떠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가족의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수의사와의 상담과 치료, 훈련을 통하여 반드시 고쳐져야 할 것입니다.
문의 및 상담: 릿지휠드팍 동물병원 수의사Dr. Kim (201) 814-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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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김기택(Paul K. Kim)
프로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한국수의사 면허
미국 동물의학센터(Animal Medical Center, NY-Postgraduate Course)수료
미국 미주리 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ECVFG)
미국 수의사 면허
현 미국수의사 협회 정회원
현 미국 뉴저지 소재 릿지팔드팍 동물병원 원장
현 미국 뉴욕 뉴저지 한인 수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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