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가을철 건강관리
가을철에 다발하는 질병으로 감기 또는 고열, 탈수, 식욕감소 등이 있다.
감기는 기온이 내려가는 환절기에 특히 집안에 보일러을 켜기 시작한 경우에 집안공기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기관지점막의 항균력저하로 인한 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주요 증상으로는 콧물(Nasal Discharge), 열 (Fever), 식욕부진(Anorexia) 및 탈수 (Dehydration) 등이며, 구토 (Vomiting), 또는 설사 (Diarrhea) 를한다. 동물의 콧등은 약간 촉촉히 젖어 있는 것이 건강한 표시일 수 있으며, 콧등이 말라있는 경우 열이 높거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맑은 콧물 (Watery Nasal Discharge)이 나오는 주 원인은 감기나 앨러지에 의하며, 이 두가지를 구별하는 것으로, 감기는 열을 동반하나 앨러지는 체온이 정상이고 계절적으로 봄.가을에 주기적으로 발생하며, 눈이 충혈되기도 한다. 동물의 정상체온은 개 또는 고양이의 경우 100F- 102,5F가 정상이며 항문을 통해 측정한다. 103’F이상시 “고열”이라고 한다.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은 2차적으로 세균감염을 유발하여 비염 (Rhinitis), 전두동염 (Frontal Sinusitis), 후두염 (Pharyngitis), 편도선염 (Tonsilitis) 및 심한 경우 기관지염(Trachitis), 폐렴(Pneumonia) 등을 유발한다. 2차적인 세균감염시에는 누런 콧물이나 가래가 나오며 식욕을 잃고 탈수 상태에 빠지게 한다.
바이러스감염에 대한 치료로는 주로 대증요법 (Symptomatic Treatment)과 항생제로 치료를 한다. 체온이 103’F이상인 고열인 경우 신선한 물을 공급해주고 얼음조각을 주어 탈수 예방 및 체온조절을 해준다. 고양이에게는 절대 타이레놀을 먹이지 말아야 하며, 특히 고양이의 경우 타이레놀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없기 때문에 325mg(5grain) 의 타이레놀 한 알만 먹여도 죽을 수 있다.
말간 콧물이 계속 나올 경우 베나드릴 또는 클로훼닐라민(chlophenilamin maleate)과 같은 항히스타민제 (Antihistamin)등으로 조절한다.
기침의 경우, 기관지염 또는 후두염으로 기침하는 경우도 있으나 천식 (Asthma)또는 심장질환에 의한 기침일수 있으므로, 수의사의 처방없이는 이에 대한 약제를 사용하지 말아야한다. 코가 막혔거나 기침이 심한 경우에는 목욕탕에 뜨거운 물을 틀어 김이 나도록 한후 15-20분 정도 그 김을 쏘이도록 하여 분무(Nebulization) 효과를 보는 것도 좋다. 노란콧물이나 가래가 나와 세균감염이 의심될 때는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 항생제를 사용한다.
동물이 탈수되었을 경우에는 신선한 물이나 게토레이드 또는 피디알라이트(Pedialite)과 같은 스포츠 음료를 입에 넣어주면 일부는 흘러내리면서 입안의 점막을 촉촉히 적셔서 음식이나 물을 먹으려고 하는 의욕을 북돋아준다. 탈수가 심한경우, 동물병원에서는 정맥주사를 통하여 샐라인액(Saline Solution) 또는 링거액Lactated Ringer’s Solution)을 투여해야 한다.
동물이 아픈 경우에는 고형음식(Dry Food)보다는 통조림화(Canned Food)되어 있는 것을 주는 것이 좋으며, 꼭 고형음식을 줘야 하는 경우에는 고형음식과 통조림음식의 비율을 4:1로 고형음식위에 통조림음식을 뿌려주면 식욕을 돋구어 줄 수 있다.
릿지휠드 팍 동물병원 닥터 김기택 (전화 201-814-0095. www.ridgefieldparkve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