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는 어떤 방인가-김근열 시집
<시산맥 기획시선 104> 제38차 기회시선 공모 당선시집
[추천글]
나는 김근열 시인이 벚꽃 길을 걸으면서 쓴 시가 좋다. 땅을 걸어 다니다가 어느 순간 발이 땅에서 떨어져 허공을 걷는 시, 꽃길을 떠다니는 시, 천국 같기도 하고 저승 같기도 한 시, 마음이 캄캄한 시. 그러다 현실에 걸려 넘어져 다시 땅에 발을 딛는 시가 좋다. 나는 김근열 시인이 가족일화를 쓴 시가 좋다. 아흔에 가까운 아버지가 늙은 아내와 자식 앞에서 자신의 엄마 곁으로 어서 보내 달라고 엉엉 우는 시가 좋다. 처마 아래 물웅덩이에서 물종을 치는 우기가 되면, 저수지에 빠져 죽은 자식을 가슴에 묻은 아버지가 실성하여 고래고래 소리를 치는 시, 밤새 시를 쓰다 폐지로 버린 원고 뭉치가 다음 날 아침 옆집 목련나무에 흰 꽃봉오리로 열리는 김근열의 시가 좋다.
- 공광규(시인)
[시인의 말]
회귀의 시 쓰기가 되었다.
사랑과 죽음 앞에서
조금이라도 의연해지고 싶어서 일 게다.
일부를 떼어 자유를 준다.
2023년 7월
김근열
[저자]
충남 공주 출생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창과 졸업
2012년 『영남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콜라병 속에는 개구리가 산다』 『고요는 어떤 방인가』(2023, 시산맥사)
g.y.kim@daum.net
[목차]
1부 세상을 보다
목련이 피다 18
세상을 보다 20
호주머니 속에는 22
시업개 팔자, 졸고 계시다 26
출렁이는 집 28
재봉틀 소리 30
손톱이 운다 32
물웅덩이 34
나는 것들 소리 없다 36
벚꽃 길 38
시 창작 강의 40
나무의 저녁 42
수종사를 오르다 44
불면 46
봄날, 吉祥寺에서 48
참나무의 봄 50
화단에 물을 주고 52
나비 날다 54
의자 56
2부 달
죽음을 좇는 여자 60
달 62
아다다의 딸들 64
돌멩이는 어떻게 굴러다닐까 66
콘택트렌즈 68
애 낳는 남자 70
장마 72
북향집 74
기타 76
나만의 지휘자 78
멍2 79
그녀의 마술 80
낡은 구두 82
나비 83
도심 속 트랜스포머 84
둥구나무 86
줄무늬 옷 87
표적 88
국화 옆에서 90
조강포낮달 94
단풍잎 95
3부 세한도
이사 가는 날에 98
세한도 100
고사목 102
밤안개 104
누에잠 106
못의 기억 108
돌멩이의 뿌리 110
흡혈귀 112
흉터 114
상실의 시대 116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 때 118
수족관 속에서 120
어깨가 불안하다 122
섣달그믐 125
점점 126
엄마 곁으로 128
동동수종사에서 131
함박눈이 내린다 132
모래무덤 134
그림자 또는 고독 136
불을 끄니 138
들꽃 140
바람 부는 날에 142
4부 자발적 동사凍死
계절의 표정 146
자발적 동사반가사유 150
저녁에 물드는 나무 152
따귀 154
장미를 논하지 말라 156
혈액투석 158
깨진 유리창 159
커서 160
모래가 온다 162
사막의 나룻배 164
날개 뼈 166
만화경 168
건강십훈 170
마음을 파다 172
어항 174
첫눈 176
또다시 봄에 178
해빙기 180
정리 182
■ 해설 | 185
[판권]
고요는 어떤 방인가
시산맥 기획시선 104
초판 1쇄 인쇄 | 2023년 07월 25일
초판 1쇄 발행 | 2023년 07월 30일
지은이 김근열
펴낸이 문정영
펴낸곳 시산맥사
편집주간 김필영
편집위원 신정민 최연수
등록번호 제300-2013-12호
등록일자 2009년 4월 15일
주소 03131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길 36. 월드오피스텔 1102호
전화 02-764-8722, 010-8894-8722
전자우편 poemmtss@naver.com
시산맥카페 http://cafe.daum.net/poemmtss
ISBN 979-11-6243-391-1 (03810)
값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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