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 흔들어 볼까요 - 이둘임 시집
(상상인 시인선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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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나와 본래적인 나의 단절을 해소하려는 시도에서부터, 나와 타인의 불통을 넘어서려는 고투에 이르기까지 그 상관관계의 모양은 사뭇 여러 가지다.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깊이 있게 탐색하고, 그로부터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발굴하며, 마침내 그 언덕을 넘어 유암柳暗하고 화명花明한 경계를 지향하는 시인이 이둘임 이다.
김종회(문학평론가, 전 경희대 교수)
시인의 말
끈질김이었고
위로였던 언어를
이 계절과 나누고 싶습니다
2023. 5.
이둘임
시집 속의 시 한 편
꽃이 된 광대
천천히 바라보려 했던 봄이 보챈다
봄맞이하는 광대나물꽃 속에
하얀 곡예사가 있다
어릴 적 봄날
시끌벅적한 음악 소리에 어깨 들썩이며
달려간 서커스 공연장
흔들리는 외줄기 바람을 넘고
엎어져도 울지 않는 광대가 신기했다
가슴 시린 날도 하얀 분칠하고
쳇바퀴 돌듯 곡예 하며 보낸 시간
모진 추위 날 선 바람에도
위태로운 표정마다 꽃이 피었다
눈물이 뼛속까지 가득 찼는지
낯익은 슬픔이 무덕무덕 피어오른다
꾹꾹 넘기는 침묵마저 붉다
목차
1부 대숲은 밤마다 마디를 텅텅 비워내고 있다
오른쪽이 옳은 쪽
회전하는 하늘
헌옷론
오래된 어제
Time flies
사각 세상
지금은 멈춰야 할 때
여의 시대
씨드머니
마디
나무의 잉태방식
신역마 시대
봄숨
2부 가끔은 간격 없는 것들이 멀게 느껴질 때
한 입의 예감
산수유꽃불
늙은 목어
엄마가 사는 섬
석정에 들다
기억자리
여전히 아름다운 동행
자작나무 이야기
마우스
금기어
라이프로깅
창문은 소통할까요
2022년 8월
기다리는 하루
3부 막다른 골목 끝에도 햇살은 매일 찾아와 아늑했다
풍경
낮은음자리표
경첩증후군
무드셀라 증후군
그늘이파리로 지은 집
돌을 사랑하는 방식
괴석도
울음의자
품격이 다른 12개의 선과 4개의 점
언택트에 진화하는 온택트
우수와 우수가 우수수
물의 시간성
우울 탈출기
봄 버스킹
4부 싱싱한 영혼만 둥글어질 수 있다는 속설
호수, 테칼코마니를 그리다
배롱나무 소임
무인 편의점
뷰니멀족
새로 쓰는 맛
고래와 고뇌 사이
스마일 클럽 가입
최면을 거는 손맛
어머니의 손
바다 형제
K 장녀
그날이 오면
나를 깨우는 사과
해설 _ 소통의 언어와 소망의 변주곡
저자 약력
• 경희사이버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 시집 『광화문 아리아』 『우리 손 흔들어 볼까요』 외 동인지 다수 공저
• 2022 시사불교메너리즘 신춘문예 우수상 당선
• 황토현 시문학상, 신정문학상, 솜다리문학상, 석정이정직문학상 수상
• 전 주한미국대사관 근무
이메일: leesohn34@naver.com
우리 손 흔들어 볼까요
상상인 시인선 033 | 2023년 5월 16일 발간 | 정가 10,000원
규격 | 128*205 | 132쪽 | ISBN 979-11-93039-00-9(03810)
등록번호 제572–96–00959호 | 등록일자 2019년 6월 25일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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