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세 개나 먹었다 - 김진수 동시집
(상상아 동시집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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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야기책을 읽었어요
북두칠성은 국자 같이 생겼고
북극성은 어떻게 찾고
은하수는 예쁜 우리 말 ‘미리내’라고 부른다는 것도요
- 「일곱 개의 별」 중에서
작가의 말
별이 보고 싶다.
아이 때 보았던 그 별이 보고 싶다.
별을 찾아 떠돌았다.
여기에 모아놓은
한 편, 한 편이 내겐 보고 싶었던 별이다.
티 없이 맑은 아이의 눈망울 같은,
내 아이들이 읽고
나 없는 훗날
나를 기억해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얹는다.
동시집 속의 동시
꽃다지
참 예쁜 우리말
처음 핀 오이꽃을 보고
할아버지께서
‘꽃다지’ 열렸네 하신다
처음 듣는 말이라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빙그레 웃으시며
너를 두고 하는 말이지 하셨다
사전을 찾아보니
맨 처음 열린 열매라 한다
아하!
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내가 제일 처음 태어났으니
난 ‘꽃다지’구나!
거짓말 1
뿔이야
만지면 만질수록 자라서
네 머리를 뚫고 나올 거야
풍선이야
불면 불수록 부풀어
펑! 웃는 얼굴을 터뜨릴 거야
뱀이야
소리 지르면 지를수록
네 몸을 칭칭 감고 조일 거야
마음속에서 키우는
거짓말 한 마리와 참말 한 마리
오늘
네가 달리게 한 말은
거짓말일까?
참말일까?
목차
북두칠성은 어디에
꽃다지·16 구름 맛·18 강낭콩과 괭이밥·20
칭찬 수박·22 거짓말 1·24 솜사탕·25 새별·26
우리 사이·28 들꽃 교실·30 종이비행기·32
둠벙 속 나뭇잎 배·34 호떡·36 또 누가 먹을까요?·38
일곱 개의 별·40
구름을 보다 잠들면
파도·44 유리구슬·46 아궁이·48 아파트 이름·50
풍차·51 옥수수·52 주전자·54 딸바보·56
아버지의 강·58 아버지의 등·60 숨바꼭질·62
이팝꽃·63 고구마 과자·64
꽃난로·66
너도 바람꽃이야
형광펜·70 괜찮아·72 엄마의 중심·74
엄마 다리에 쥐가 산대요·76 콩알콩알·78
해피야 돌아와·80 반닫이·82 폐렴·84 빗방울 인사·86
그림 그리기 대회·88 숲속 나라 정찰기·90
심장 소리·92 해바라기·94 너도 바람꽃·96
궁금하지 않니?
붕어빵·100 체조하는 포크레인·102 거울 속 아이·104
거짓말 2·106 눈길108 도깨비바늘·109
눈물 흘리는 창·110 산수유·112 연못·114
엄마 얼굴 그리기·116 봄동·118 메아리·120
민들레·121
시율아 놀자
가로등·124 게임·126 할아버지냐 친구냐·127
사과·128 발레리나·130
작가 약력
글 김진수
동해안의 어항인 주문진에서 태어났어요. 2016년 계간 문예지 『시와세계』 여름호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어요. 2018년 첫 시집 『설핏』, 2019년에 두 번째 시집 『꿈 아닌 꿈』을 펴냈어요. 동시집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email: geobo0418@gmail.com
그림 박영수
강화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강화 읍내에서 빈센트 미술학원을 운영합니다.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시간이 행복하고 시를 쓰는 현재가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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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세 개나 먹었다
김진수 동시집
상상아 동시집 01 | 2023년 7월 1일 발간 | 정가 13,000원
규격 | 152*210 | 134쪽 | ISBN 979-11-93093-05-4(03810)
글 김진수 그림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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