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 - 선경해시문학 02호
앤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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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를 열며
샤론의 로즈는 이불 한쪽을 열고 자신의 가슴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끌어당겼다.
자! 자요.
사산된 아기의 몫인 불어난 젖을 굶어 죽어가는 노인에게 물리는 샤론의 로즈를 『분노의 포도』에서 읽으며 시몬과 페로를 생각한다.
자기에게 모자랐던 것이라고는
잡년 기질 뿐이었다고
마르케스는 『백년 동안의 고독』에서 지난한 세상을 살아 온 페르난다의 독백을 통해 여성성을 세상에 고발한다.
선경해시문학회는
이런 서사를 지나온 여성시인들의 모임이다. 지금은 여자와 남자를 구별하는 호칭을 거부하는 사회가 되었지만, 히스토리를 구성해 온 어머니이며 아내이자 세상이다.
시와 함께 가는 길이 때로 버겁고, 때로 부끄럽기도 해서 노력한다.
가슴을 활짝 열고
새롭게 생성될 생명을 기대하며
문학의 경전이라고 믿는 시를 읽는다.
목차
해시를 열며_
그러므로
찬란한 시인들을 초대하다
초대 시인 신작시_
장석주 눈
이경림 달리는 사람
염창권 서쪽 마녀를 찾습니다
홍일표 우물
박지웅 종이사막 –몽夢이라는 나라
이현호 사계
여성민 잠
제2회 선경상상인문학상
수상자 마경덕 _ 근육들 외 4편
해시_
김은숙
신작시 ahmet 외 1편
근작시 목련 남자 외 2편
산 문 비는 내리고
박영선
신작시 합장合葬 외 1편
근작시 전복을 찾아서 외 2편
산 문 날개
최현선
신작시 골목의 해적들 외 1편
근작시 냉장고 속으로 들어간 엄마 외 2편
산 문 아버지란 동화
원도이
신작시 선암사 그림 하나 외 1편
근작시 나는 나뭇잎과 풀을 경배한다 오직
그들만이 초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외 2편
산 문 동창同窓
염민숙
신작시 봄볕에 아이를 낳았다 외 1편
근작시 아침 외 2편
산 문 당숙모의 친정집 따라가기
이승예
신작시 꽃과 꿈과 그리고 외 1편
근작시 송도와 유리 벽 외 2편
산 문 완전했던 18개월
김미옥
신작시 구석을 품은 말 외 1편
근작시 모과처럼 외 2편
산 문 같이
선안영
신작시 토르소 외 1편
근작시조 초록 뱀 외 2편
산 문 다정한 마당
■ 선경해시문학회 이모저모
지은이 - 선경해시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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