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은 모노톤으로 - 김비주 시집
(상상인 시인선 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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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주의 시세계는 새로운 물결의 사유들로 빛난다. 끝없이 시적 영역을 확장해가며 계속 새로운 사유를 만들어낸다. 새로운 물결처럼 속도를 내다가 지나간 물결을 떠올리며 당시 그곳을 성찰한다. 김비주 시인은 사유의 여정 위에서 ‘새로운 물결’을 모색하는 중이다.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인의 사유에서 에너지가 분출한다.
_ 고광식(시인·문학평론가)
저자 약력
김비주
- 전남 목포 출생
-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 2018년 2020년 2022년 부산문화예술재단
예술창작지원금 시부문 선정
- 시집 『오후 석 점, 바람의 말』 (2018)
- 시집 『봄길, 영화처럼』(2020)
- 시집 『그해 여름은 모노톤으로』(2022, 9)
sanara11@naver.com
시인의 말
아침이면 만나는 그리움
내일이면 또다시 만날 그리움
시집속의 시 한 편
낯설게 하기
낡은 시로 인사를 건네고 신선한 시인의 시집을 읽었다
낡지 않아서 신선하다 못해 물비늘 튀던 어판장
공매 시간에 나를 데리고 간다
퍼덕이던 생이 활어처럼 공중에서 날것의 언어를 뱉는다
한참의 피차가 서로를 건너고
실려 가던 물고기들 언저리엔 물이 쏟아지고
물메기, 땅에 파닥이던 붉은 고기, 작은 쥐치가
손에 들려 있다
낯선 곳에서의 하루는 바다를 통으로 가르고
세 마리의 물고기를 얻었다
성부 성자 성신이 함께하는 오병이어의 기적이
펜션의 주방에서 소금과 물로 태어나고
낡은 시를 생산한 날에
낯선 곳에서의 아침이 낯설지 않다
목차
1부 그해 여름은 모노톤으로
낯설게 하기 19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20
붉은 리트머스가 파랗게 변해요 22
이어도 24
그해 여름은 모노톤으로 26
조화 28
오래된 이불의 어긋난 짝들에게 30
부재에 대하여 32
벽 34
생, 접어가기 35
책의 연주회 36
기차로 읽는 풍경 38
덴드롱 너의 나라는 39
시를 읽으며 40
2부 나무는 비를 감추고
인간 실격 45
하늘을 바라보는 아침 46
홀로 피는 봄 47
가슴 한끝에서 벚꽃이 떨어지면 48
눈먼 마음 하나 49
그대, 행간 읽어내기 50
집의 꿈 51
미르다드의 서 52
비 따라온 사람 54
라푼젤 55
잠시, 명상 중 56
시나노 스위트 57
나무는 비를 감추고 58
술래잡기 59
3부 꿈의 복원
동백 63
아직도 쇼핑을 하나요, 길 위에서 64
언어에 대한 고찰 65
머릿속의 거위 66
푸른 그리움 67
네이버 부동산 68
정의 69
나쁜 소설 70
비의 연가 72
꿈의 복원 73
포스트 모던에 대한 사유 74
그녀의 집에서 76
소리 찾기 78
나도 작은 벌레였을까 79
소금 80
4부 무지개 피는 계절
무말랭이 85
그저 그런 날 86
양귀비꽃을 지닌 화병에게 88
시 잠시 맑음 그리고 한파 90
이미 사라질 것들에 대해 한참을 읽는 시간 92
소문 93
딸의 사랑을 꿈꾸며 94
지하철에서 97
하루 열기 98
그리운 눈사람 100
무지개 피는 계절 101
우주영화 관람기 102
매염방 103
하늘 보다 104
해설 _ 새로운 물결의 사유들 107
고광식(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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