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년의시작 신간 안내
시작시인선 0151 김유자 시집 [고백하는 몸들]
고백하는 몸들/ 김유자/ (주)천년의시작/ B6(신사륙판)/ 123쪽/ 시작시인선(세트) 151/
2013년 5월 10일 발간/ 정가 9,000원/ ISBN 978-89-6021-187-2/ 바코드 9788960211872
■■ 보도자료/ 신간 소개/ 출판사 서평
힘과 긴장의 시학, 무시무시한 비장감과 단아한 표면
김유자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고백하는 몸들]이 (주)천년의시작에서 2013년 5월 10일 발간되었다. 김유자 시인은 2008년 [문학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김유자의 시편은 놀랍도록 균형 잡히고 정제된 표면 아래에서 끊임없이 분출하는 슬픔을 감당하고 있다. 즉 거죽에 새겨진 이미지들은 차분하게 절제된 감정과 더불어 둔중하게 가라앉은 적막의 분위기를 풍겨 내지만, 보이지 않는 뒷면에서 울려 나는 무서운 폭발력들을 숨겨 두고 있다. 시집 곳곳의 모서리들마다 소리 없이 주름진 날 선 실존의 메아리들은 바로 이 자리에서 은은한 색감으로 번져 나온다.
■■ 추천사
김유자의 시집 [고백하는 몸들]의 거죽에 새겨진 이미지들은 차분하게 절제된 감정과 더불어 둔중하게 가라앉은 적막의 분위기를 풍겨 내지만, 보이지 않는 뒷면에서 울려 나는 무서운 폭발력들을 숨겨 두고 있다. 시집 곳곳의 모서리들마다 소리 없이 주름진 날 선 실존의 메아리들은 바로 이 자리에서 은은한 색감으로 번져 나온다. 우리는 이 시집이 시와 문학과 예술을 꿈꾸는 그 모든 이들에게, 나아가 기성의 모든 시인들에게 제 자신의 두려운 진실들과 용맹하게 마주치도록 강제하는 하나의 촉매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찬(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교양교직부 교수)
김유자의 시편들은 ‘무시무시한 비장감’에도 불구하고 ‘저토록 단아한 표면’으로 ‘힘과 긴장의 시학’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자기 자신을 정지 비행 중인 헬리콥터(<호버링>)나 분출과 낙하의 변환이 이루어지는 찰나의 물줄기(<분수의 방식>)라고 자각하는 자의 내면적 실재를. 상처의 진원지는 ‘그때 거기’지만, 언제라도 그것은 갈라져 솟구쳐 올라온다. ‘지금 이곳’의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면서, 놀랍도록 균형 잡히고 정제된 표면 아래에서 끊임없이 분출하는 슬픔을 감당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의 부드러운 음색을 따라가면서 우리는, 삶이 탬버린처럼 요란 경쾌하게 울리다가도 무겁게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묵묵히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다면 제 입을 틀어막은 저 손을 적시는 눈물이 그의 것만은 아닐 것이다.
―이현승(시인, 시작시인선 기획 위원)
■■ 저자 약력
김유자 충북 충주 출생. 2008년 [문학사상]을 통해 시 등단.
■■ 시인의 산문
결국, 나는 한 소절의 음악이 되고 싶었다
에릭 사티의 <Vexations>처럼 누군가 나를
팔백사십 번 연주하고
결국, 잊혀지고 싶었다
결국, 잊혀지면서 당신과 이 세계를 잊고 싶었다
―김유자
■■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호버링 ― 12
어항 ― 14
초인종 ― 16
탬버린 ― 18
내 얼굴, 현수막 ― 20
분수의 방식 ― 22
검은 입술들 ― 24
개 ― 26
내려다보는 사람 ― 28
물고기 침대 ― 30
따뜻한 침대 ― 32
책상 유령 ― 34
코끼리 쇼 ― 36
도둑고양이 ― 38
제2부
피리들의 구멍 ― 42
광 ― 43
자매들―샴 ― 45
민어부레풀 ― 47
날으는 벽장 ― 48
변성기 ― 49
노랑 노랑 ― 51
이륙 ― 53
모래의 생각들 ― 55
투신 ― 57
산통 ― 59
위독 ― 60
동상 ― 62
티끌 속의 눈 ― 64
회전문 ― 66
천수만 철새 ― 67
그노시엔느 ― 68
더빙 ― 69
제3부
고백하는 몸들 ― 72
뼈들의 사생활 ― 74
마르지 않은 물감 ― 76
써핑 롤링 머신 ― 78
화장(火葬) ― 80
숲 ― 81
라쿠시샤(落柿舍) ― 82
오래된 사람 ― 84
바쇼 이야기 ― 85
다섯 개의 도리이(天門) ― 86
나무 위의 공 ― 87
잘 익은 무늬 ― 88
화사한 그녀 ― 90
밤의 침몰선 ― 91
없다―겨울 분수 ― 92
드라이 본즈 ― 94
지붕 위의 발 ― 96
해설
이찬 ‘대답 없는 생시처럼’, 침묵으로 울려 나는 진리-체험의 사건들 ―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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