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소지자 - 한소리 시집
(상상인시인선 013)
-곱게 단단을 갈아/한소리-
콩콩 분해된
콩,
물속에 들어앉아
대들보를 세우고
집을 짓습니다
사면의 벽을 갖추고
안정을 찾기까지
뜨거움과
밀착을 즐깁니다
식지 않을 것 같은
서로를 끌어안아도
점점 식어가고 있는
비와 구름 같은 사이
따로 떼어 놓을 수 없지만
이미 식을 대로 식어버린
조금만 건드려도
무너져 버릴 것 같은
부드러운 두부
우리들의 아주 간절한 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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